WYD 십자가·성화, 대만 순례
타이중교구장 수 야오 웬 대주교와 대만청년대회에 참가한 이들이 WYD 십자가와 성모성화를 모신 영성센터에서 16일 도착한 2027 서울 WYD 순례단을 환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타이중교구 페이스북페이지
WYD 십자가와 성모성화가 대만 가톨릭교회에 전달돼 순회했다.
세계청년대회 상징물인 ‘WYD 십자가’와 ‘성모성화’는 11~24일 대만 타이중교구와 타이베이대교구를 차례로 순례하고 이탈리아 로마로 떠났다. 이에 맞춰 대만 가톨릭교회는 14~18일 타이중교구 영성센터에서 ‘대만청년대회’를 열고, 청년들이 WYD 십자가와 성모성화를 기념하면서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하나 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대만청년대회에는 청년과 사제·수도자 등 250여 명이 참가해 기도와 나눔, 성시간과 미사, 찬양과 봉사 같은 다양한 활동으로 신앙 축제를 즐겼다. 특히 방글라데시와 일본·필리핀을 순례하고 온 WYD 십자가와 성모성화를 통해 보편 교회와의 일치를 실감하고 2027 서울 WYD 개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타이중교구장 수 야오 웬 주교는 “수많은 젊은이가 십자가 앞에서 회개하고 기도하며 희망을 되찾았다”면서 “WYD 십자가는 전 세계 젊은이들을 하나로 모으고 젊은이들 스스로가 교회 일부이자 미래 희망임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청년들이 하느님과 더욱 깊이 관계 맺으며 삶 속에서 복음을 실천하고 희망의 증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WYD 십자가와 성모성화의 대만 순례에는 이상진(WYD 기획사무국 차장) 신부와 청년 봉사자 김수진(가브리엘라, 본당지원팀)·정여진(제노베파, 문화예술팀)·정지은(마리안나, cpbc)씨가 일부 일정에 함께했다. 정지은씨는 “대만 청년들의 뜨거운 신앙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한국에서 전 세계 청년들과 만나 하나되는 순간이 오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