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1일
교구/주교회의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주님과 함께 최광희 주교 사목 표어 확정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서울대교구 보좌 주교로 임명된 최광희 주교의 문장과 사목 표어가 확정됐다.

최 주교의 문장은 사목 표어인 ‘주님과 함께(Cum Domino)’를 중심으로, 그리스도인의 신앙 여정과 복음 선포의 사명을 상징하는 다양한 도안 요소로 구성됐다. 성경에 기반한 사목, 한국 순교자에 대한 깊은 신심, 그리스도 중심의 목자로서의 삶을 시각적으로 조화롭게 표현했다.

문장의 핵심이 되는 표어 라틴어 ‘Cum Domino’는 ‘주님과 함께’라는 뜻으로, “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탈출 3,12)는 최 주교의 사제수품 성구에서 영감을 받았다. 주님과의 친밀한 일치 안에서 주교직 사명을 수행하겠다는 신앙 고백이 담겨 있다. 문장 상단의 물고기(ΙΧΘΥΣ) 상징은 초대 교회 신자들이 사용하던 표지로, ‘예수 그리스도·하느님의 아들·구세주’를 뜻하는 희랍어 약자다. 이는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어라”(루카 5,10)는 복음 말씀처럼 신자들을 믿음으로 이끄는 사명을 드러낸다. 중앙에 물결 형태로 펼쳐진 성경은 하느님 말씀과 세례의 은총, 신앙 여정을 상징한다. 성서 사도직에 헌신해온 최 주교의 사목 방향을 반영했다. 말씀 안에서 신자들과 함께 걸어가려는 의지가 담겼다.

하단의 성지 가지 모양 잎사귀는 한국 순교자들의 신앙과 희생정신을 기리는 상징이다. 순교 선열의 삶을 본받아 오늘날에도 믿음을 지키고자 하는 사목자의 사명을 담고 있다. 성경 옆 알파(Α)와 오메가(Ω)는 모든 것의 시작과 끝이신 그리스도께서 주교직의 주체임을 고백하는 표지다.

문장에 사용된 진청색은 깊은 믿음과 성모 마리아에 대한 신심을, 황금색은 주님의 영광과 신성을, 회색은 겸손과 절제, 내면의 성찰을 상징한다. 전체 문장은 종과 횡의 교차를 통해 십자가 형상을 이루고 있으며, 이는 주교직의 여정이 곧 주님과의 동행임을 드러내며, 하느님 백성을 진리 안에서 인도하려는 사명을 상징한다.

최광희 신임 보좌 주교의 주교 서품 미사는 8월 28일 오후 2시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거행된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5-07-23

관련뉴스

말씀사탕2025. 8. 1

시편 33장 18절
주님의 눈은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당신 자애를 바라는 이들에게 머무르시도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