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들이 시노드 모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료가 나왔다.
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담당 옥현진 대주교, 소장 이철수 신부)는 지난 6월 17~19일 관계와 소통을 주제로 열린 ‘시노드 교회를 위한 본당 사제 모임’에서 사용한 ‘성령 안에서 대화’ 나눔 자료를 배포했다. 자료는 사제들이 교구 및 지구 사제 모임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자료는 시노드를 위한 기도를 시작으로 △‘성령 안에서 대화’ 안내 △성찰을 위한 질문 △참고 자료 안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성찰을 위한 질문은 ‘관계를 돌아보기-보다’ ‘소통으로 나아가기-듣다, 그리고 말하다’ ‘시노드 교회를 살아가기-행동하다’ 등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시노달리타스 정신에 따라 자신의 경험에 대해 발언하고 침묵과 기도 속에서 성찰하며, 성령 안에서 대화의 열매를 식별하는 과정을 따를 수 있도록 했다. 성찰을 위한 질문은 사제로서 경험한 관계의 어려움, 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 공동체 안에서 경청과 담대한 발언을 어렵게 하는 요소 등 다양한 주제를 포함하고 있다. 이외에도 경청과 대화를 위한 자세, 진행자와 서기의 역할, 모래시계 사용방법 등도 안내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본당 사제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공동 식별의 기술을 익히고 실천하며 이 목적을 위하여 시노드 여정과 시노드 총회 진행에 큰 도움이 된 ‘성령 안에서 대화’ 방법을 활용할 것을 진심으로 제안한다”며 “여러분이 본당 평의회들과 같은 친교 조직뿐만 아니라 그 밖의 많은 분야에서도 좋은 열매를 풍성히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성령 안에서 대화’ 나눔 자료는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cbck.or.kr/pastor)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