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7주일, 조부모와 노인의 날 / 루카 11,1-13

[월간 꿈 CUM] 주일복음묵상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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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루카 11,9)

【 기도 】

미국 캘리포니아의 어느 작은 마을에 몹시 가난한 농부 내외가 살고 있었다. 그들에게는 얼마 안되는 밀밭이 재산의 전부였다.

그렇지만 부부는 늘 기도했다. 남을 도우면서 여생을 살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하느님께 간절히 매달렸다. 또 열심히 기도하면서 일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농사가 잘 안되었고 날이 갈수록 생활은 더 궁핍해졌다. 그러자 부부는 하느님을 원망하며, 낙심했다. 그리고 해마다 수확이 감소하는 밀밭을 헐값에 팔고 이사를 가버렸다.

얼마 후 농부 내외는 캘리포니아에서 유전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그 장소가 바로 하느님을 원망하면서 헐값에 팔아버린 자신들의 밀밭임을 알게 되었다.

- 「신을 벗어라」(반영억, 성바오로, 2010)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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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