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 30일 성 베드로 광장 수요 일반 알현. 바티칸 미디어
레오 14세 교황이 지난 주말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발생한 잔혹한 성당 테러 공격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폭력과 박해로 고통받는 모든 그리스도인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황은 어제(30일) 수요 일반 알현에서 호소문을 통해 "이번 테러 공격으로 40명이 넘는 그리스도인들이 성당과 자택에서 기도하는 동안 목숨을 잃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희생자들을 하느님의 자비에 맡기며 지역과 국제 사회의 책임자들이 이러한 비극을 막기 위해 함께 협력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콩고 반군은 지난 주말 동부 이투리 주 코만다에 있는 복자 아누아리테 본당을 습격해 신자들에게 총격을 가했다.
이번 테러 공격으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40명 이상이 성당과 인근 마을에서 목숨을 잃었다.
앞서 교황은 테러 공격 직후 발표한 애도 전문에서 "순교자들의 피가 콩고 국민을 위한 평화와 화해 그리고 형제애와 사랑의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