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현지시간), 로마 토르 베르가타(Tor Vergata)에서 거행된 젊은이의 희년 파견미사에서 레오 14세 교황이 강론하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본대회가 2027년 8월 3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
레오 14세 교황은 3일 오전(현지시간) 로마 토르 베르가타(Tor Vergata)에서 거행한 2025 젊은이의 희년 파견미사에서 2027 서울 WYD 본대회 일정에 대해 공식 발표했다.
교황은 "희년의 희망이 대한민국 서울에서 이어진다"며 2027 서울 WYD 주제성구인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 16,33)를 다시 한 번 언급했다.
이어 "서울에서 다시 만나는 날까지 함께 희망을 꿈꾸자"며 "전 세계 젊은이들과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에서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서울대교구 1004 프로젝트 순례단을 비롯한 한국 교회 전체 순례자들은 이 소식에 뜨거운 함성을 보냈다. 교황의 발표 직후, 한국 순례단은 세계 청년들을 서울로 초대하는 마음을 담아 큰 환호로 답했다.
파견미사에 참여한 서울대교구 청년 박지문 씨(사도요한, 31, 명동본당)는 "교황께서 날짜를 발표하신 다음, 우리나라에서 WYD가 어떤 식으로 이뤄질까 더욱 기대되고 궁금해졌다"며 "그 순간 매우 벅찼다"고 말했다.
2027 서울 WYD 일정이 공식 발표된 만큼, 2027 서울 WYD 조직위원회(위원장 정순택 대주교)는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더욱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로마 희년 순례를 통해 얻은 1004 프로젝트 청년들의 생생한 체험과 보편 교회와의 연대를 바탕으로, 전 세계 청년들이 서울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서로의 신앙을 나눌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