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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의 희년 폐막…교황 "2027년 8월 서울에서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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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의 희년 폐막미사가 현지시간으로 2일 로마 토르 베르가타에서 봉헌되고 있다. 바티칸뉴스

[앵커] 젊은이의 희년이 폐막미사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레오 14세 교황은 전 세계 청년들에게 “2년 뒤 서울에서 만나자”고 말했습니다.

현장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레오 14세 교황이 큼직한 십자가를 들고 제대로 향합니다.

젊은이의 희년의 하이라이트로 불리는 밤샘기도(Vigil) 현장입니다.

교황은 현지시간으로 2일 로마 동부 토르 베르가타에서 전 세계 청년들을 직접 만났습니다.

교황은 멕시코, 이탈리아, 미국 청년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청년들의 모국어로 답변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 
“믿음의 토대가 되는 그리스도와의 우정은 단지 미래를 세우기 위한 많은 도움 중 하나가 아닙니다. 그분은 우리의 북극성입니다.”

토르 베르가타 들판을 가득 메운 수십 만명의 청년들은 교황과 함께 성체조배를 한 뒤, 야외에서 잠을 잤습니다.
 
레오 14세 교황이 젊은이의 희년 파견미사에서 강론을 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제공

교황은 다음날 아침 이곳을 다시 찾아 젊은이의 희년 폐막미사를 주례했습니다.

교황은 강론에서 “우리의 희망은 예수님”이라며 “예수님께 마음의 문을 열고 믿음의 증거로 기쁨을 전하라”고 말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
“구세주의 발자취를 기쁨으로 계속 따라가며,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여러분의 열정과 믿음의 증거로 기쁨을 전하세요!”
 
한국 청년 안지원 미카엘라 양이 젊은이의 희년 폐막미사에서 신자들의 기도를 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제공

미사 중엔 한국 청년이 한국어로 신자들의 기도를 바쳐 눈길을 끌었습니다.

<안지원 미카엘라 / 서울대교구 천호동본당> 
“생명의 하느님께서 교육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영감을 주시어 아이들의 바람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삶의 중요한 선택 여정에 동반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교황은 미사를 마치면서 “청년들은 세상의 소금이자 빛”이라며 “이곳에 오지 못한 이들에게 여러분의 기쁨을 전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2027년 8월 3일부터 8일까지 서울 세계청년대회가 개최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이 현지시간으로 2일 젊은이의 희년 폐막미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제공

<레오 14세 교황> 
“저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2년 전 리스본에서 하신 초대를 되새깁니다. 전 세계 젊은이들이 베드로의 후계자와 함께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를 기념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 청년들은 제단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뜻깊은 순간을 지켜보며 기쁨을 나눴습니다.

이로써 젊은이의 희년 참가를 위해 1078명의 순례단을 꾸린 서울대교구의 1004 프로젝트 여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최영우 신부 / 서울대교구 1004 프로젝트 순례단 단장> 
“정말 준비하는 기간 동안 여러 가지 어려움도 많았지만 그래도 오늘 폐막미사까지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기쁩니다.”

1004 프로젝트는 청년들의 신앙심을 북돋아 준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경험과 추억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조윤서 스테파노 / 서울대교구 명일동본당>
“이번 기회에 로마 시내를 돌아보면서 다양한 성지를 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고, 교황님을 실제로 뵐 수 있어서 영광스러운 시간들이었습니다. 

<최혜원 로사리아 / 서울대교구 수락산본당> 
“아무래도 숙소에서 힘든 생활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다같이 동고동락하면서 함께 지낼 수 있는 것에 감사함을 많이 느꼈던 것 같습니다. 

서울대교구는 오는 10일 가톨릭대 성의교정 마리아홀에서 1004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감사미사를 봉헌할 예정입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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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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