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해상 ‘죽음의 경로’에서 선박 난파, 대부분 에티오피아인…76명 사망 확인
예멘 해상 이주민 선박. 바티칸 미디어
레오 14세 교황이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던 이주민 선박 난파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이들을 전능하신 하느님의 자비에 의탁했다.
교황은 어제(4일) 예멘 해안에서 발생한 이주민 선박 난파 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전보 메시지를 예멘 주재 교황 대사를 통해 예멘 당국에 전달했다.
교황은 메시지에서 "전능하신 하느님의 자비로 목숨을 잃은 수많은 이주민들을 격려"하고 "생존자와 응급 구조대원, 그리고 피해를 입은 모든 이들에게 하느님의 힘과 위로, 그리고 희망"이 함께하기를 기도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죽음의 이주 경로로 알려진 곳이며 피해자는 대부분 에티오피아 출신이었다.
국제이주기구에 따르면, 이 선박에는 157명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까지 76명이 사망하고 32명이 생존했으며, 수십 명이 실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