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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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능하신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 (1)

[월간 꿈 CUM] 평신도 기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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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으로 지음을 받았고 당신의 얼을 담아 주시고 숨결을 불어넣어 주신 저희는 세상살이하면서 어느새 세상 것으로 꽉 채워 잘 살아보겠다고 아등바등하며 당신의 사랑을 잊은 채 욕심을 채우며 살았습니다.

당신의 얼을 담은 순수함으로 평화와 기쁨으로 가득했던 모습은 내가 먼저 앞서가려고, 내가 가장 높아지려는 이기심으로 바뀌어가며 최고인 듯 우월하다, 바쁘다며 독불장군이 되어지고 친구는 경계의 대상으로 밀쳐내니 늘 혼자였습니다.

당신 숨결을 부여받고 태어났을 때는 기쁨과 행복의 원천이었는데 주는 행복보다 나만 누리고 싶다고 나만 갖고 싶다고 나만을 주장하며 이웃을 배타하니 나뿐인 사람이 되어 당신이 주신 모든 것을 잊고 살았습니다. 세상 것에 취하여 무엇이 소중하고 무엇이 가치가 있고 의미가 있는 것인지를 상실해야만 했습니다. 이렇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 줄 착각하였습니다.

이것들의 결과물들은 힘들고 고달프고 우울하고 아파하며 가슴을 부여잡아 보지만 불안으로 얼룩진 비참한 상처투성이었습니다.

세상 것을 추구하다 보니 만신창이가 되어서야 당신이 주셨던 것들이 그리워지고 소중함을 깨닫게 되니 다시 찾으려 당신께 청합니다. 세상 것을 빼내고 내힘을 빼내어 당신의 얼을 담으려니 당신 숨결로 채우려다 보니 잘되지 않아서 울부짖어봅니다.

당신 사랑의 온기로 감싸 주시며 위로하여 주시니 얼음 같았던 자아가 녹아 비어진 공간에 사랑으로 채워주시니 감사합니다.

상처투성이고 일그러진 모습에 당신의 얼이 채워지니 이제 당신을 알아보겠나이다.

무지와 무관심이 죄였음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보이지 않는 당신의 은혜가 차고 넘치는데 당신 사랑으로 상처가 아물고 아픔을 치유받으니 모든 것이 당신의 사랑이고 은총임을 고백하나이다.

보잘것없고 흠 투성이었던 이 모습도 이쁘다 하시며 사랑의 삶으로 이끌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사랑의 마음으로 이끌어 주시고 보살피는 성모님! 성요셉님! 저희 기도를 전구하시며 함께 기도하여 주시고 성모님 성요셉님의 성가정을 본받게 하소서.

이 모든 기도, 살아 계시며 역사하시는 우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글 _ 이명순 (안나, 서울대교구 화곡2동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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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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