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수녀회는 한국·중국인·대만으로 이뤄진 한화관구와 일본관구, 호주·뉴질랜드관구를 통합, 9월 1일 네안즈(NEANZ, North East Asia·Australia·New Zealand) 관구로 새롭게 출범한다. 네안즈관구의 신임 관구장에는 뉴질랜드 출신의 앤 코리(Anne Corry) 수녀가, 네안즈관구 한국대표로는 장경아(마리안나) 수녀가 선출됐다. 네안즈관구 인계 예식과 관구장 및 각국 대표 임명은 8월 31일 온라인(zoom)으로 열릴 예정이다.
성심수녀회는 수도성소 감소, 회원 고령화의 흐름 속에서 수도회 은사와 사명을 계속 잘 실현하기 위해 통치구조개편 논의를 해왔으며, 2016년 세계총회, 2021년 특별총회를 거쳐 2024년 세계총회에서 이를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27년 11월까지 기존 27개 관구를 8개 관구로 개편하고, 계속적으로 교육·JPIC(정의, 평화, 창조질서보전)·영성·양성 등 네 가지 ‘사도적 우선영역’을 통한 사명 수행에 역점을 두고 나아가기로 했다.
성심수녀회 한국대표를 맡게 될 장경아 수녀는 “네안즈관구에서 모든 수녀님과 함께 성심수녀회 은사와 사명에 더욱 충실하게 살 수 있도록 성령께 귀 기울이며 새로운 부르심에 응답하겠다”고 말했다. 장 수녀는 1993년 성심수녀회에 입회, 2004년 로마에서 종신서원을 했고 미국 샌디에이고 대학에서 테솔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7~1999년 서울 상계동본당에서 2년간 전교 수녀로 활동했다. 이후 20년간 성심여중·고에서 영어를 가르쳤고 2021년부터 2025년 2월까지 성심여중 교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