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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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서울 WYD 본대회 8월 3~8일 열린다

‘2025 젊은이의 희년’ 행사서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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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의 희년 순례 여정은 끝났지만, 그 희망은 대한민국 서울에서 이어질 것입니다.”

레오 14세 교황이 3일 로마 외곽 토르 베르가타에서 거행된 ‘2025 젊은이의 희년’ 파견미사에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본대회가 2027년 8월 3~8일 열릴 것이라고 공식 발표하고, 함께한 전 세계 청년들을 서울 WYD에서 다시 만나자고 초대했다.
 
1004 프로젝트를 따라 2025년 젊은이의 희년 순례에 나선 청년들이 3일 로마 토르 베르가타에서 레오 14세 교황이 다음에 열릴 서울 WYD의 구체적일 일정을 발표하자 환호하고 있다.

이날 교황은 서울 WYD 주제성구인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 16,33)를 거듭 언급하면서 “서울에서 다시 만나는 날까지 함께 희망을 꿈꾸자”고 청했다. 그러면서 교황 자신도 전 세계 젊은이들과 2027 서울 WYD에서 함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오! 서울~ 서울. 서울~ 서울. 오! 희망의 순례자여!”

교황의 발표와 함께 제대 바로 앞자리 구역에서 미사에 참여하고 있던 1000여 명의 한국 순례단은 우레와 같은 함성을 지르며 태극기와 서울 WYD 로고가 그려진 깃발을 흔들었다. 다른 나라 청년들도 ‘코리아’ ‘서울 WYD’를 연호하며 2년 뒤 서울에서 열릴 청년들의 신앙 축제 때 다시 만날 것을 다짐했다.

젊은이의 희년에 참가한 전 세계 146개국 젊은이 100여만명은 7월 28일부터 약 일주일간 이탈리아 전역과 로마·바티칸 일대를 순례했다. 보편 교회 젊은이들이 희년의 기쁨을 만끽하며 함께한 ‘젊은이의 희년’ 행사는 2년 앞으로 다가온 2027 서울 WYD를 미리 체험하는 ‘작은 WYD’의 장이기도 했다.

서울대교구는 ‘1004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젊은이와 사제 등 1078명의 순례단을 파견해 로마에서 희년과 WYD 정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젊은이의 희년 행사에 참여한 지역 교회 교구 중 가장 큰 규모의 순례단이다. 각 교구와 수도회까지 합하면 한국 교회에서만 1400여 명이 ‘희망의 순례자’가 되어 로마 곳곳을 순례했다.

파견미사에서 레오 14세 교황의 서울로의 초대를 직접 들은 한국 청년들은 “매우 벅찼다”고 입을 모았다. 젊은이의 희년에서 얻은 경험으로 서울 WYD의 성공적 개최에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송예진(리나, 24)씨는 “이번 희년은 100여만명의 젊은이가 같은 신앙 하나만으로 굳게 일치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면서 말로만 듣던 신앙의 힘을 직접 느낀 기회였다”며 “이번 경험으로 한국 교회 젊은이 모두가 서울 WYD 때 우리와 전 세계 신자들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신선희(헬레나, 24)씨도 “수많은 사람이 모인 교회 행사에 참여해보니 현장에서 눈과 입이 되어주는 봉사자의 존재가 중요함을 알 수 있었다”며 “기회가 된다면 봉사자로 꼭 참여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희망의 순례자들은 153개 조로 나뉘어 7월 24일~8월 8일 각기 배정된 21개 여정을 따라 젊은이의 희년 본대회(7월 28일~8월 3일)를 전후해 로마와 이탈리아 도시들을 순례했다. 이들은 청소년·청년들의 주보 성인인 성 요한 보스코와 복자 카를로 아쿠티스·피에르 조르지오 프리사티, 성 프란치스코의 삶과 신앙을 익혔다. 이어 개막미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젊은이 행사와 파견미사로 이어지는 WYD 형식에 따라 로마 일대를 순례했다.

교황의 본대회 일정 발표에 이어, 주교회의는 4일 본대회를 개최하는 서울대교구를 제외한 전국 15개 교구가 2027년 7월 29일~8월 2일 교구대회를 개최하기로 하면서 2027 서울 WYD 전체 일정을 확정했다.

로마=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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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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