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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존 헨리 뉴먼 추기경, ‘교회학자’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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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 레오 14세 교황이 성 존 헨리 뉴먼 추기경(1801~1890)을 교회학자(doctor of the church)로 선포할 것을 승인했다.


교회학자는 가톨릭 교의상(敎義上) 교회에 크게 이바지한 교회 내의 학자에게 부여되는 칭호다. 교회학자로 선포되기 위해서는 보편교회에 지대한 공헌을 한 저술 활동을 인정받아야 한다. 성 아우구스티노,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 등이 대표적인 교회학자다.


뉴먼 추기경은 본래 성공회 사제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해 교회를 위해 헌신했던 인물이다. 교황은 7월 31일 교황청 시성부 장관 마르첼로 세메라로 추기경을 접견한 자리에서 뉴먼 추기경을 교회학자로 승인했다. 교황청은 교황의 결정을 곧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교황이 재임 초기에 뉴먼 추기경을 교회학자로 승인한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뉴먼 추기경은 히포의 성 아우구스티노에게 강한 영향을 받았고, 교황은 성 아우구스띠노 수도회 출신이다. 교황은 자신이 성 아우구스티노의 가르침에 깊은 영감을 받았다고 자주 말했으며, 많은 학자들은 뉴먼 추기경을 ‘현대의 아우구스티노’(the Augustine of the modern era)라고 여겼다. 


뉴먼 추기경은 신학자로서 양심과 진리, 교육에 대한 그리스도교적 이해에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진보주의자와 보수주의자 모두에게 보편적 영향력을 끼쳤다.


신학자이자 시인이었던 뉴먼 추기경은 가톨릭교회와 성공회 모두에서 존경받았다. 그는 많은 것을 잃으면서도 자신의 양심을 지켰기 때문이다. 뉴먼 추기경이 1845년 성공회를 떠나 가톨릭으로 개종했을 때, 그는 친구와 일, 심지어 가족 간의 유대까지 잃었지만, 그가 찾는 진리는 오직 가톨릭 신앙 안에만 있다고 믿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2010년 영국을 방문해 뉴먼 추기경을 시복했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9년에 그를 시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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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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