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 클릭 한 번으로 어디에서든 가까운 성당을 찾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가톨릭 미사 시간’(Catholic Mass Times)이 신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파블로 리체리가 11년 전 개발한 ‘가톨릭 미사 시간’은 9개 언어로 제공되며, 가장 가까운 성당의 미사, 고해성사, 성체조배 시간 등을 알려 준다. 스페인어로 ‘오라리오스 데 미사’(Horarios de Misa)라고 불리는 이 앱은 한 주 동안 다운로드 200만 회를 돌파하기도 했다.
리체리는 ‘가톨릭 미사 시간’ 개발 동기에 대해 “우리 가톨릭신자 13억 명이 하느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휴대전화를 사용한다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를 상상했다”며 “컴퓨터를 활용해 앱을 개발했고, 주말마다 프로그래밍했다”고 말했다.
리체리는 ‘가톨릭 미사 시간’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 “어떤 기업이나 투자자도 없었다”며 “거의 10년 동안 나와 아내는 거의 모든 비용을 부담했고, 앱 운영을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하느라 휴식 시간도 빼앗겨야 했다”고 밝혔다.
리체리는 ‘가톨릭 미사 시간’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정보 수집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전 세계 약 3000개 교구 중 웹사이트를 갖고 있지 않은 교구가 70나 되고, 교구나 본당에 연락을 시도해도 연락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고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