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 답서 발표…출산 시 5일 유급 휴가, 장애 아동 부모에게 매월 3일 유급 휴가
레오 14세 교황이 여름 캠프에 참여한 바티칸 직원의 자녀들을 만나고 있다. 바티칸 미디어
레오 14세 교황이 어제(11일) 바티칸에서 일하는 부모의 권리를 확대하는 내용의 새로운 답서를 발표했다.
재무부 장관 막시미노 레도가 서명하고 교황이 승인한 이 답서는 육아휴직과 무능력하거나 심각한 장애가 있는 자녀를 둔 부모의 권리, 그리고 가족 수당 지급에 관한 몇 가지 새로운 조치를 담고 있다.
이에 따르면 바티칸 직원들은 출산 시 5일의 유급 휴가와 장애 아동 부모의 경우 매월 3일의 유급 휴가가 제공된다.
문서에는 “직원이 자녀를 출산할 경우 출산일로부터 30일 이내에 5일의 유급 휴가를 시간 단위가 아닌 연속적으로 또는 하루 단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5일의 휴가에 대해 일하는 아버지는 “근무 기간과 관련된 모든 측면에서 계산된 전액 임금 “을 받을 권리가 있다.
특히 장애 아동을 둔 부모는 매달 교대로 3일의 유급 휴가를 받을 권리가 있으며, 자녀가 전문 기관에 완전히 입원하지 않는 한 연속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고 명시돼 있다.
아울러 자녀가 심각한 장애나 무능력으로 인정받은 가족은 가족 수당을 받을 자격이 있고 이는 바티칸 연금 수급자에게도 적용된다.
이밖에 가족 수당의 수혜 대상에 18세 이상의 자녀가 있는 가정이 포함된다고 명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