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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담은 없다’ 전 세계 미사 시간 알림 앱

‘가톨릭 미사 시간’ 앱, 9개 언어로 서비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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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미사 시간’ 앱에서 서울대교구 내 본당 정보는 28개에 그치는 등 국내 정보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애플리케이션(앱)은 하느님과 보다 친밀해질 수 있는 정교한 도구입니다.”

전 세계의 가까운 성당의 미사 시간을 알려주는 앱이 최근 다운로드 200만 건을 기록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가톨릭 미사 시간(Catholic Mass Times)’ 앱은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아르헨티나 출신 파블로 리체리씨가 11년 전 만들었다. 현재 9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고, 나의 현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성당의 미사 시간을 비롯해 고해성사와 성체조배가 가능한 시간도 보여준다.

이 앱은 온전히 리체리씨가 개발에 전념해 내놓았다. 11년 전 개발 초기 당시 주말 내내 작업에 몰두했고, 어떠한 광고나 대형 투자자도 없었다. 투자금은 모두 리체리씨의 자본이다. 현재 앱의 다운로드 수는 iOS(애플 운영체제)와 안드로이드 사용자 모두 합쳐 200만에 달한다. 전 세계 12만 5000곳 성당의 데이터베이스를 갖고 있다. 수많은 성당 데이터를 보유한 것이다.

어려움도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교구는 3000여 개에 이르는데, 아직 2000여 교구는 웹사이트조차 갖고 있지 않다. “수많은 교구와 성당에 연락했지만 받지 않는 곳도 많았어요. 특히 가난한 나라들에서 유독 그랬습니다.”

그래도 해답은 있었다.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직접 수집하는 것이었다. 앱 사용자들이 앱에 표출되지 않는 성당에서 정보를 보내면 앱에 기록되는 형태다. 리체리씨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200개가 넘는 성당들의 정보를 일일이 수작업으로 확보했다.

앱 이용자들도 여행을 다니며 자신들이 찾은 성당의 정보를 앱에 입력했다. 많은 이가 동참하면서 앱이 성장하게 된 것이다. 이후 회사는 사용자와 교구 홈페이지, 구글 지도가 제공하는 사항 등으로 정확한 데이터를 갖게 된다.

아울러 이 앱은 종교활동이 금지된 몰디브와 같은 여행지의 성당 정보도 제공한다. 리체리씨는 “몰디브에는 교회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탈리아 영사관에 가보니 외국인은 허가를 받으면 미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며 “이 내용은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앱을 들어가 보면 본당 미사 시간과 최신 데이터 입력 내용이 뜬다. 하지만 우리나라 데이터는 아직 미진하다. 서울대교구 내 본당 정보는 28개에 그치는 등 국내 관련 정보는 보급이 원활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준태 기자 ouioui@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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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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