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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는 생명… 교회, 낙태 전면 허용안 제동

문창우 주교… “법안 발의 의원에게 교회 입장 명확히 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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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우 주교

 


주교회의 가정과 생명위원회 위원장 문창우(제주교구장) 주교가 이달 중 국회를 방문, 낙태를 전면 허용하는 내용의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을 찾아가 가톨릭교회의 낙태 반대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문 주교는 최근 cpbc 뉴스플러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국회나 정부가 잘못된 길로 나아가고 있다면 그것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내고 올바른 길을 제시하고 행동하는 것이 바로 오늘 우리 교회의 사명이고 역할”이라고 말했다.

문 주교는 “여성의 자기결정권은 존중받아야 마땅하지만, 그 권리가 태아의 생명권보다 우위에 놓일 수 없다는 것이 교회는 분명한 입장”이라며 “여성이 자유롭게 낙태할 수 있는 권리가 아니라 가정과 사회, 국가의 지원 속에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출산권 보장이 선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주교는 또 “가톨릭교회는 1973년 모자보건법 제정 직후부터 이 법이 지닌 반생명적 요소를 지적해왔다”면서 모든 생명이 환대받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교회가 기울여 온 노력을 강조했다. 교회는 그동안 임신한 이들이 낙태가 아닌 출산을 선택할 수 있도록 사회적 정책과 대안을 마련하기를 정부와 국회에 끊임없이 촉구해왔다. 교회 내에선 생명을 위한 미사 봉헌, 생명대행진 개최, 가톨릭 생명윤리 전문가와 운동가 양성 등 다양한 활동에 힘썼다. 때마다 사회를 향해 생명 존중을 주제로 담화를 내고, 대국민 서명 운동도 전개했다. 사회적 편견 속에서도 생명을 선택한 미혼부모에겐 지원금을 주며 자립을 도왔다.

문 주교는 “반생명법안에 맞서서 생명의 존엄성을 수호하기 위해 교회는 끝까지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천주교 주교단은 7월 모자보건법 개정안이 발의된 직후 반대 성명을 발표했고, 법안을 발의한 국회의원들에게 항의서한을 보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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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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