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청해부대 최영함에서 서상범 주교,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 박동진 신부, 김준래 신부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군종교구 제공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에 정기적으로 파병되는 대한민국 해군 청해부대 46진 파병미사가 7일 경남 진해 최영함에서 군종교구장 서상범 주교 주례로 봉헌됐다. 이날 미사에는 청해부대 박동진 신부(해군 대위)를 비롯해 파병 장병들이 참여했으며,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도 함께했다.
박 신부는 청해부대 군종참모로 부대원들의 신앙 전력을 높이는 일을 맡게 된다. 2019년 사제품을 받은 박동진 신부는 대구대교구 출신으로, 2023년 해군 군종장교로 임관했다.
박 신부는 “입대 이후부터 늘 장병들 가까이 머물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이 지향을 주님께서 좋게 여기셔서 이렇게 파병이라는 귀한 시간을 가지게 됐다”며 “장병들 곁에서 그들의 고단함과 기쁨 모두 함께하는 장교이자 사제로 지내고 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숭고한 뜻을 품고 떠나는 청해부대 46진을 위해 많은 기도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서상범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여러분이 평화의 수호자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에 감사드리며, 파병 기간 중 영육간 건강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청해부대 46진은 이달 초 작전 지역인 동아프리카 해역 아덴만으로 이동해 45진 문무대왕함과 현장에서 교대한 후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