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교황대사관 참사관에 주 레바논 교황대사 대리를 지낸 조반니 비치에리 몬시뇰이 12일 부임했다.
주교회의에 따르면, 주한 교황대사관 전임 참사관인 페르난도 헤이스 몬시뇰은 지난 4일 비키에리 몬시뇰에게 직무를 이임했다. 헤이스 몬시뇰은 주 프랑스 교황대사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비치에리 몬시뇰은 1985년 2월 이탈리아 그로타틀리에에서 태어나, 2010년 사제품을 받았다. 신학교 시절 신학적 인류학(Antropología teológica)을 전공했다.
사제서품 직후 이탈리아 타란토대교구 성령본당에서 보좌로 사목했고, 교황청립 라테라노 대학교에서 교회법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15년부터 교황청 외교관으로 봉직하며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감비아 등에서 근무했다. 2019년 7월부터 주 콜롬비아 대사관 비서를 지냈고, 이후 주 레바논 교황대사 대리를 역임해왔다. 비치에리 몬시뇰은 12일 입국해 주한 교황대사관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준태 기자 ouioui@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