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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종한 유다인 위한 협회 이스라엘에서 출범

‘히브리 가톨릭 협회’ 출범 미사 봉헌… 유다인 정체성 유지 등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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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르덴 젤리반스키가 2021년 유다교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해 세례받고 있다.야르덴 젤리반스키 인스타그램 캡처


유다교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한 이들을 위한 모임이 이스라엘에서 공식 출범했다.

미국 가톨릭통신(CNA)에 따르면 ‘히브리 가톨릭 협회(The Association of Hebrew Catholics)’는 8일 예루살렘 내 시리아 가톨릭 성 토마스 성당에서 야콥 에프렘 세마안 주교 주례로 출범 미사를 봉헌했다.

히브리 가톨릭 협회는 가톨릭으로 개종한 유다인들이 유다인으로서 정체성을 잃지 않고 그 전통과 유산을 지켜나가도록 돕고 있다. 공식 출범을 계기로 가톨릭 전례에 따른 행사는 물론 유다교 명절을 기념하는 행사도 열 계획이다. 히브리 가톨릭인의 모임은 1979년 가르멜회 엘리아스 프리드먼(1916~1999, 이스라엘 하이파 가르멜산 스텔라 마리스 수도원) 신부에 의해 시작됐다. 프리드먼 신부는 유다교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한 뒤 가르멜회에 입회했고, 유다인 정체성에 관한 책을 쓰며 유다인 출신으로 이뤄진 가톨릭 신앙 공동체에 큰 영향을 끼쳤다.

히브리 가톨릭 협회가 가톨릭교회 내 공식 단체로 출범할 수 있었던 데에는 야르덴 젤리반스키씨의 역할이 컸다. 이스라엘 군인이자 가톨릭으로 개종한 유다인 젤리반스키씨는 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 피에르 바티스타 피자발라 추기경을 비롯해 여러 가톨릭 지도자들과 만나며 협회의 출범을 이끌었다. 그는 CNS와의 인터뷰에서 “가톨릭 교회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유다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켜나갈 수 있는 장이 있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면서 “가톨릭교회 공동체들이 우리 협회 활동에 기대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태 기자 ouioui@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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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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