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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칙 「찬미받으소서」 (Laudato Si’) 제1장 공동의 집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까? : 개관

[월간 꿈CUM] 꿈CUM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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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월간 꿈CUM



제1장 공동의 집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까? : 개관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지금 당장 나 자신과 세상을 구원하라고 재촉하는 분이 아닙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구원은 야단법석(野壇法席) 속에 있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판타지 영화처럼 손가락 하나만 튕기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그런 환상 속에도 있지 않습니다. 구원은 바로 우리 삶의 현장에 있습니다.

우리가 가진 지적인 능력과 육체적 노력으로 흘리는 땀은 모두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을 최대한 활용하여 삶의 현장에서 하느님을 찬미하는 것, 이것이 바로 구원의 첫걸음입니다. 한편, 우리가 나아가는 구원의 길에 하느님께서는 나 대신 운전하시지 않습니다. 오히려 나를 통해 운전하십니다.

교황님은 회칙에서 자연과학의 연구 성과들을 바탕으로 지구 환경과 생태계, 다시 말해 인류를 포함한 피조물 전체가 살고 있는 ‘공동의 집’이 직면한 위기를 통렬하게 자각하고 필요한 행동에 즉각적으로 나설 것을 호소하십니다.

이러한 기조를 담은 회칙 「찬미받으소서」 제1장에서는 역사 속에서 인간 지성이 성취한 내용들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회칙은 자연과학의 연구 결과를 첫머리에 둠으로써 신자와 비신자 모든 이들이 동의할 수 있는 방식으로 문제를 제
기합니다. 이로써 생태 위기는 신앙인뿐 아니라 지구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긴급함을 인식하고 함께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1장(17~61항)의 제목은 ‘공동의 집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까?”입니다.

이 장에서는 현재 우리 눈앞에 닥친 생태 위기 현상에 주목합니다. 예를 들어, 기후변화 특히 화석 연료 사용으로 초래된 지구 온난화, 물의 오염, 생물의 다양성 감소, 인간 삶의 질의 저하와 사회의 붕괴, 세계적인 불평등, 문제 해결을 위한 부족한 대응 등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왜 이런 상황으로 치닫게 되었을까요?

회칙은 그 원인을 “진보와 인간 능력을 비이성적으로 확신하던 시기”(19항)에서 찾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회칙은 ‘인간 중심주의’와 ‘상대주의’, ‘물질만능주의’, ‘진보와 인간능력에 대한 비이성적인 확신’ 때문에 앞서 언급한 생태위기 현상들이 생겨났다고 주장합니다.

자! 이제 교황님이 지적하시는 첫 번째 생태 위기 현상인 ‘환경오염과 기후변화’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글 _ 이용훈 주교 (마티아, 천주교 수원교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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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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