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는 교황청 새복음화촉진평의회가 펴낸 「교리 교육 지침」과 교황청 시노드 사무처가 발간한 「시노드 이행 단계를 위한 길잡이」 PDF파일을 우리말로 번역해 제공했다.
「교리 교육 지침」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가르침을 체계화한 「교리 교육 일반 지침」(1971년)과 「가톨릭 교회 교리서」반포에 따라 마련한 「교리 교육 총지침」(1997년)에 이어지는 문헌이다. 2020년 3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승인한 교황청 문헌으로 제13차 세계주교시노드(그리스도 신앙의 전수를 위한 새로운 복음화)와 교황 권고 「복음의 기쁨」을 바탕으로 이 시대에 교리 교육을 실천하는 데 대한 신학적 사목 원칙과 일반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교리 교육 지침」은 △교회의 복음화 사명 안에서 교리 교육 △교리 교육 과정 △개별 교회의 교리 교육 등 세 부문 총 428항으로 구성됐다. 교리 교육이 역사·문화적 맥락과 단절된 채 수행될 수 없는 활동인만큼 이 지침은 교리 교육의 지속적인 쇄신을 위한 규범적 기준을 제시한다. 주교들과 주교회의, 교리 교육과 복음화에 헌신하는 이들을 위한 지침으로 개별 교회가 각 교회·문화·역사적 구조에 따른 고유한 맥락 안에서 토착화하도록 돕는다.
「시노드 이행 단계를 위한 길잡이」는 시노드 사무처 정례 평의회의 찬성 의견을 바탕으로 준비되었으며, 레오 14세 교황의 승인을 받았다. 이 문서는 전 세계 지역 교회가 시노드 정신으로 함께 여정을 걸어갈 수 있도록 공유된 틀을 제공하고, 2028년 10월 개최될 교회 회의로 이끄는 대화를 촉진하고자 발간됐다.
문서는 △이행 단계는 무엇이고 그 목표들은 무엇인가? △이행 단계의 참여자들은 누구인가? 그들의 임무와 책임은 무엇인가? △이행 단계에서 「최종 문서」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어떤 방법과 도구로 이행 단계를 진행할 것인가? 등의 질문으로 구성돼 있다.
시노드 사무처 사무총장 마리오 그레크 추기경은 서문에서 “이 문서를 시노드 여정의 주체인 하느님 백성 전체 그리고 특히 동서방 교회의 교구장 주교들, 시노드 팀들의 구성원들, 이행 단계에 다양한 방법으로 관여하는 모든 이에게 전달한다”며 “그 목표는 이들이 우리의 지지를 느끼게 하고 시노드 과정 전체를 특징짓는 대화를 계속해 나가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