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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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타웅구 성심대성당 ‘철거 위기’ 놓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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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AN] 미얀마의 유서 깊은 도시인 타웅구의 가톨릭 성당과 불교 사원들이 군부가 진행 중인 유적지 발굴을 이유로 철거될 위기에 처했다.


16세기 형성된 타웅구에는 역사적인 타웅구 성심대성당, 16개 불교 사원과 불교 명상 센터 등이 자리하고 있다. 미얀마 군부는 케투마티라는 명칭으로도 알려진 타웅구에서 유적지 발굴을 진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가톨릭 성당과 불교 사원을 이전한다는 계획은 종교 지도자들에게 관련 서류가 입수되면서 알려졌다.


미얀마 군부 ‘종교와 문화부’ 킨 마웅 아예 차관이 서명한 8월 10일자 서한이 타웅구 불교위원회 수도승 대표에게 전해졌다. 이 서한에 의하면 타웅구 북부 성벽과 성 주변 해자(垓子)는 우선 보존되며, 우선 보존 문화지구에 포함된 종교 건축물들은 철거돼야 한다.


교회 관계자는 “우리는 군부의 유적지 발굴과 보존 계획을 통지받았고, 군부의 결정으로 타웅구 성심대성당이 철거될 위기에 빠졌다”고 말했다. 타웅구 알렐루야 침례교회 사무엘 소 목사는 “성심대성당은 이 지역에 그리스도교가 성장하기 시작한 이래 지역사회의 일부로 자리 잡은 역사적인 가톨릭 성당이어서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성심대성당 주임 윈 마웅 신부는 “본당 신자들은 성심대성당에서 세례를 받고 결혼하고, 장례를 치르기 때문에 그들 생애에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장소”라면서 “신자들은 성심대성당이 철거된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고 침통한 분위기를 전했다. 마웅 신부는 “군부가 주변의 다른 건물들은 철거하더라도 성심대성당만큼은 보존해 주기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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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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