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와(캐나다) 워싱턴(미국)=CNS] 미국과 캐나다 가톨릭교회는 10일 동성애 합법화를 반대하는 성명을 각각 발표하고 사랑으로 맺어진 남녀간 결합인 혼인제도를 보호해 나가기로 했다.
캐나다 주교회의는 10일 몬트리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을 발표 잘못된 길을 가기 전에 우리 사회는 깊고 오래 고려할 필요가 있다 면서 동성애 합법화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미국 주교회의도 이날 비슷한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혼인이 갖는 독특한 사회적 법적 지위를 보호하기 위한 법 개정을 요구했다.
캐나다 주교회의는 이 성명에서 혼인은 인간 본성이며 모든 사회적 법적 종교 제도를 우선하는 자연적 제도 라고 강조하고 동성애를 합법화하려는 정부 시도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의 이같은 시도는 태고부터 인간사회에서 통용돼온 혼인제도를 사라지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6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법원이 동성애자 부부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리고 잇따라 캐나다 정부가 동성애자들의 결혼 합법화 정책을 추진키로 하자 캐나다 가톨릭교회는 동성애 합법화 법안을 반대하는 로비 활동을 적극 펴나가기로 한 바 있다.
미국 주교회의는 10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혼인은 한 남자와 한 여자간의 충실하고 독점적인 결합이며 사랑으로 남편과 아내로 맺어지는 것 이라고 강조하고 동성애 결합 은 인간 상보성을 갖고 있지 않으며 본래적으로 출산을 할 수 없기에 혼인의 지위에 둘 수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 주교들은 또 혼인의 중요성이 미국 법정과 입법자들 그리고 대중문화와 미디어에 의해 흔들리고 있다면서 그 결과 혼인 본래의 역할이 무시되고 혼인과 동성애가 동등한 위치에 놓이고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