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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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생태환경 보호 위한 교회 연대 강화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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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타, 콜롬비아 OSV] 범아마존 지역(Pan-Amazon region) 주교 90여 명이 8월 17일부터 20일까지 콜롬비아 보고타에 모여 ‘범 아마존을 위한 세계주교시노드 특별회의’ 제안 사항들의 이행 과정을 논의했다. ‘범아마존을 위한 세계주교시노드 특별회의’는 2019년 10월 교황청에서 ‘아마존: 교회와 통합 생태론을 위한 새로운 길’을 주제로 열렸다.


이번 모임은 아마존 지역의 사목적·사회적·생태환경적 과제를 구체적으로 검토하기 위한 자리로, ‘아마존 지역 교회협의회’(CEAMA)가 처음 마련한 자리이기도 하다. 아마존 지역 교회협의회는 아마존 지역을 위한 영구적인 교회 대표자들의 조직으로 아마존 시노드 제안 사항들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후속 교황 권고 「사랑하는 아마존」(Querida Amazonia) 실행을 위해 2020년에 창립됐다. 또한 이번 모임은 2026년 3월 예정된 아마존 지역 교회협의회 총회를 앞둔 시점에서 지역 교회의 미래를 점검한다는 취지도 지닌다.


모임은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 지역 주교회의’(CELAM)으로 열렸으며, 아마존 지역 주교단뿐만 아니라 아마존 지역 교회협의회 회원, 평신도, 지역 토착민 지도자들도 참석했다. 아마존 지역 교회협의회 마우리치오 로페즈 평신도 부회장은 “지난 수년 동안 아마존 지역 교회협의회와 지역 교구들 사이의 협력을 강화해야 할 필요를 인식해 왔다”면서도 “이것은 복잡한 문제이고, 협력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한계도 발견했다”고 말했다.


브라질 크루제이루두술교구장 플라비우 지우베날레 주교는 “이번 회의에서 아마존 지역 교회협의회의 역할을 이해하게 됐고, 이 협의회로부터가 우리가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를 토의했다”면서 “토의 중에 이뤄진 성과에 우리는 고무돼 있다”고 밝혔다.


모임에 참석한 주교들은 상당수가 2019년 아마존 시노드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지역 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수행하면서 마주하게 된 문제점과 도전 과제를 공유했다. 로페즈 부회장은 지역 교회들의 당면 과제와 관련해 “열대 우림지역에 살고 있는 전통적인 주민들, 농촌지역 노동자들, 그리고 도시에 집중된 인구 모두를 아우르는 다면적인 문제가 있다”며 “주교단은 아마존 시노드에서 다뤄진 것처럼 재정과 인력 부족 등 복합적인 어려움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마존 지역이 광범위하다 보니 공동체를 사목 방문하는 단순한 일도 배나 비행기를 빌리는 막대한 비용으로 인해 많은 교구들에서 지속적으로 재정적 부담이 되고 있다.


또한 주교단은 만성적인 사제 부족 현상에 대해서도 “한 명의 사제가 과도한 업무를 맡을 수밖에 없고, 많은 공동체들이 사제로부터 사목적 돌봄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불법 광물 채취, 삼림 파괴, 불법 목축 등으로 인해 생태환경이 침해를 당하고 있는 현실도 아마존 지역 교회들이 안고 있는 어려움으로 다뤄졌다. 지우베날레 주교는 “우리는 환경문제에 관해서도 토론하면서 2019년 아마존 시노드에서 나온 제안들 중 지역 교회들의 사목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할 ‘아마존 펀드’(Amazon Fund) 설립을 검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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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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