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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양 위해…'' 서울 신월1동본당 크리스토폴사도회

거동 불편한 신자들의 ''거룩한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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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동이 불편하면 주일 미사 참여도 쉽지 않습니다. 

서울대교구 신월1동본당엔 이러한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발이 돼주는 단체가 있어서 눈길을 끕니다.

바로 ‘크리스토폴사도회’인데요. 

이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천주교 신월1동성당’이라는 큼직한 글자가 붙은 승합차가 주일 아침 본당 관할구역을 순회합니다.

신월1동본당 크리스토폴사도회 총무 김석훈씨는 장애를 가진 신자 금현진씨를 조심스레 차량으로 안내합니다.

승합차가 다시 멈춰선 곳은 임재옥 마리아 할머니 집 근처. 

차량에 탑승한 이들은 주일 교중 미사에 참여하러 가는 몸이 불편한 신자들입니다. 

성당에서 성당까지 차로 한 바퀴 도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15분 남짓.

하지만 몸이 불편한 금씨와 임 할머니가 성당까지 걸어오려면 30분도 넘게 걸립니다.

<임재옥 마리아 / 서울 신월1동본당> 
“차가 나와야 내가 성당에 갈 수 있지, 다리가 아파서 걸어서는 못 간다고요. 날마다 데리러오잖아 일요일마다. 많이 고맙죠. 뭐라고 말할 수 없이 고맙죠. 차가 안 나오면 못 가니까…”

2007년 발족한 신월1동본당 크리스토폴사도회는 20년 가까이 거동이 불편한 신자들에게 ‘거룩한 발’이 돼 줬습니다.

‘크리스토폴’은 사람들을 어깨에 메고 강을 건너게 해주는 일을 하다 아기 예수님을 메고 강을 건넜다는 크리스토포로 성인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이용자가 20명 가까이 돼 미사 전 차량을 세 차례나 운행한 적도 있지만 요즘은 어르신들의 선종으로 이용자가 줄었습니다.

사도회 회원들은 직접 모셔온 어르신들과 함께 미사에 참여함으로써 전례 안에서 친교를 나누고, 미사 뒤엔 집까지 바래다주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폭우가 쏟아지고 폭설이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봉사가 멈춘 적은 없습니다. 

회원들은 오히려 봉사를 통해 보람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신성우 미카엘 / 신월1동본당 크리스토폴사도회장>
“항상 보람을 느끼는데, 저희 고생한다고 박카스 같은 것도 주시는 분도 계시고 항상 감사한 마음이 많이 듭니다.”

특히 이날 미사에선 크리스토폴사도회 신성우 회장이 직접 모셔온 이들에게 성체를 분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재홍 주임 신부는 크리스토폴사도회의 봉사는 약자들을 배려하는 교회의 모습이라고 격려했습니다.

<박재홍 신부 / 서울 신월1동본당 주임> 
“저희 성당 차량으로 미사에 참여하시는 분은 숫자는 많지 않지만 / 실제적으로 전례에 참여하시면서 성체 영하시고 또 주님을 모시고 우리 본당 1963명의 형제들이 함께 천상으로 향하는 길에 동참하실 수 있다면 그분이 한 분일지라도 모셔서 함께 가자는 취지로…”

크리스토폴사도회 회원들의 봉사는 길 잃은 한 마리 양을 찾아 나선 착한 목자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CPBC 이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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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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