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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국회에 모자보건법 개정안 반대 의견 전달

문창우 주교·생명윤리 전문 사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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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정재우 신부, 유주성 신부, 문창우 주교, 진효준 신부, 오석준 신부, 박은호 신부.

 


최근 발의된 일명 ‘무제한 낙태 허용 법안’들과 관련해 주교회의 가정과 생명위원회 위원장 문창우 주교와 사제단이 8월 26일 국회를 찾았다. 수술과 약물에 의한 낙태를 제한 없이 허용하고,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하는 내용을 담은 모자보건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전하기 위해서다.

이 자리에는 주교회의 가정과 생명위원회 총무 진효준 신부·생명윤리위원회 총무 유주성 신부를 비롯해 가톨릭대학교 생명대학원장 정재우 신부·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장 박은호 신부,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오석준 신부 등 가톨릭 생명윤리전문 사제들도 함께했다.

문 주교와 사제들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 ‘인간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교회 입장을 설명했다. 29분간 비공개로 진행된 면담에서는 모자보건법 개정안 입법 추진에 반대하는 주교단 성명서와 서울대교구의 입장도 전달됐다.

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법안을 발의한 의원들에게 천주교의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문 주교는 박 의원과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2019년 낙태죄 처벌조항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후속 입법의 필요성을 밝히고 동시에 국가가 나서 낙태를 권장하는 분위기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며 “박 의원 측에서도 천주교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법안을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문 주교는 이어 “계속해서 생명의 존엄한 가치를 훼손하는 법안들이 입법화되는 이 시기, 다시금 교회 안에서 다각적인 생명운동이 이뤄져야 할 때라고 본다”며 “오늘은 주교회의 가정과 생명위원회와 생명윤리 전문 사제들만 참여했지만, 교회 내 여성들이 나서 모자보건법 개정안들에 대해 분명한 목소리를 내줄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정재우 신부도 “마치 낙태를 법적으로 자유롭게만 하면 여성을 위한 것처럼 비치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여성을 보호하고 생명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여성과 함께하는 남성이 생명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하는, 진정한 여성을 위한 정책이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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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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