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사목국 직장사목팀 소방사목(담당 강혁준 신부) 큰사랑봉사회가 8월 23일 성북구 솔샘로 공백공유에서 마련한 생명사랑 피정에서 전·현직 소방관들이 색색의 헝겊을 날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사진 기사>
이날 소방관 4명은 큰사랑봉사회가 마련한 ‘해피아트테라피’ 프로그램에 참여해, 소방관으로서 심리적 회복 탄력성을 기르는 시간을 가졌다. ‘해피아트테라피’는 예술 심리 치유 프로그램으로, 소방관들의 회복 탄력성을 증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소방관 직무는 다른 직업군에 비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겪는 비율이 높다. 화재 진압 현장에서 끔찍한 장면을 직접 목격하기 때문이다.
강혁준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평소에 하느님을 향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몸과 마음을 잘 살펴 진심으로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면서 “우리 안에 있는 아픔이나 상처들은 하느님께 나아가는데 방해가 되고, 감사하는 마음이 모든 걸 치유해준다”고 당부했다.
이날 피정에서는 소방관들의 실제 현장 및 소방훈련 장면을 담은 사진전도 함께 열렸다. 참가자들은 사진과 함께 자신만의 기도문을 작성해 전시하는 시간도 가졌다. 큰사랑봉사회는 2019년에 설립된 봉사단체로, 소방 공무원들의 정신건강 문제 지원을 위해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예방 예술치료 프로그램을 주관하고 있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