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가 10월 31일까지 제20회 ‘생명의 신비상’ 후보를 공모한다.
생명의 신비상은 교구 생명위가 인간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가톨릭교회 가르침을 구현하기 위해 학술연구를 장려하고 생명 문화를 확산하고자 제정했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앞두고 지난해부터 3년간 49세 이하 국내외 신진 연구자·젊은 활동가 등을 수상자로 선정하고 있다.
공모 부문은 생명과학·인문사회과학·활동 분야다. 생명과학 분야 응모 자격은 성체줄기세포 및 세포치료 연구에서 탁월한 업적으로 가톨릭 생명윤리에 근거해 생명과학 발전에 이바지한 연구자 개인과 단체다. 단 인간 생식세포나 배아에 대한 연구 또는 개입 등 가톨릭 생명윤리에 반하는 연구 분야는 제외된다.
인문사회과학 분야는 윤리학·철학·사회학·법학·신학을 비롯해 유관 학문 분야에서 가톨릭 생명윤리를 기초로 연구업적이나 학술 저서를 남긴 연구자 개인이나 단체다. 활동 분야는 인간 생명을 수호하고 돌보며 생명 문화 확산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가 대상이다.
교구 생명위 사무국장 오석준 신부는 “세 분야로 나뉜 공모는 우리 삶 곳곳이 생명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일깨우고, 삶이 생명을 보호하고 지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환기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수상자에게는 서울대교구장 명의 기념패와 대상 2억 원, 본상 1억 원, 장려상 3000만 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된다.
수상자는 2026년 5월 3일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되는 ‘생명 주일 미사’ 중 발표되며, 시상식은 이후 6월 9일 로얄호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예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