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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 순례 통해 순교자의 신앙 본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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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본지의 ‘가톨릭 POLL’ 조사 결과, 많은 신자가 성지를 찾으며 신앙 선조들의 삶을 배우고자 한다는 응답을 보였다. 이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신앙인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성지 순례는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신앙을 새롭게 다지고 순교자의 모범을 따르는 은총의 길이다.


성지는 한국교회 신앙의 뿌리를 확인하는 자리이다. 한국교회는 순교자의 피와 기도로 세워졌다. 그분들의 희생은 오늘 우리의 신앙을 가능케 한 씨앗이었다. 성지 순례는 단순히 발걸음을 옮기는 행위가 아니라, 그 자리에서 흘린 눈물과 기도의 흔적을 만나는 체험이다. 그래서 신자들은 성지를 찾을 때 무엇보다 ‘순교자들의 모범을 배우고 싶다’는 마음을 크게 품는다. 이는 곧 신앙의 본질을 잊지 않고 살아가려는 고백이자 결단이다.


9월은 순교자 성월이다. 교회는 순교자 성월을 맞아 순교영성을 되새기고, 우리의 삶 속에서 그 정신을 이어가도록 초대한다. 순교자들의 흔적을 따라가며 그 신앙을 본받는 성지 순례가 중요한 이유이다. 우리는 성지 순례를 하며 미사와 기도, 십자가의 길을 통해 주님과 깊이 일치하며 신앙의 힘을 얻는다. 또한 함께하는 이들과 공동체적 친교를 나누는 순례는 신앙의 길에서 서로를 북돋우는 마중물이 된다.


성지 순례는 과거의 기억을 기념하는 차원을 넘어, 현재와 미래의 신앙을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다. 순교자들의 신앙을 이어받아 세상 안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자. 성지에서의 기도가 우리 신앙을 새롭게 하고, 한국교회를 더욱 굳건하게 세우는 힘이 될 것이다. 9월, 순교자들의 길을 걸으며 우리 또한 그 모범을 따르는 신앙인으로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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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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