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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성전 봉헌] 의정부교구 양주순교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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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교구 양주순교성지

 


의정부교구 양주순교성지(담당 최민호 신부)는 20일 오전 10시 경기도 양주시 성지에서 교구장 손희송 주교 주례로 성전 봉헌식을 거행한다. 2016년 성지로 선포된 지 9년 만이다. 성전 봉헌식 후에는 축하연과 순교자 공경을 위한 음악 축제가 이어진다.

양주순교성지 새 성전은 단층으로, 대지면적 980㎡, 연면적 331.64㎡다. 초기 교회양식을 따라 하늘에서 보면 십자가 형태를 띠고 있다. 성전 주 출입문은 순교터를 알리는 목칼 모양으로 순교의 문을 상징한다. 성전 내부는 전체적으로 천국으로 가는 배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제대에도 배 무늬가 새겨져 있다. 기도로 지은 성전이라는 의미를 담아 제대 밑에는 신자들의 기도가 적힌 카드를 항아리에 넣고 묻었다.

14개 창문은 스테인드글라스로 꾸며졌고 십자가의 길 14처 기도 내용을 담고 있다. 제대 뒤편 창문 스테인드글라스와 감실 조각은 성령 강림의 의미를 담아 제작했다. 성전 내부에는 성인들의 경당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매일 성체가 현시되며, 오른쪽 벽면은 103위 한국 순교성인과 124위 복자를 비롯해 전 세계 성인성녀 300위 초상화로 장식했다. 천장은 성부·성자·성령인 삼위일체 하느님을 나타내고 있다.

양주순교성지는 병인박해 때 김윤오 요한·권 마르타 부부, 김 마리아, 박 서방, 홍성원 아우구스티노가 순교한 순교터다. 의정부교구는 「치명일기」 기록과 증언을 토대로 순교지 표지석이 있었던 자리를 확인하고 토지를 매입, 2016년부터 성역화를 시작했다. 성지 담당 최민호 신부는 “2020년 처음 부임했을 때 천막 하나에 허허벌판인 부지뿐이었는데, 수많은 기도가 모여 새 성전을 봉헌할 수 있게 됐다”면서 “새 성전이 천국으로 가는 길이 되어 하느님 영광을 드러내는 표징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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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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