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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중국에 장자커우교구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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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 레오 14세 교황은 중국 북부의 두 교구를 공식적으로 폐지하고, 새로운 하나의 교구를 설립했다. 새 교구는 교황청의 승인을 받지 않은 채 이미 운영되고 있었다.


교황청 공보실은 9월 10일 “주님의 양 떼에 대한 사목적 돌봄을 증진하고, 그들의 영적 선익을 보다 효과적으로 보살피기 위해 레오 14세 교황은 쉬안화교구와 시완쯔교구를 폐지하고 장자커우교구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폐지된 두 교구는 1946년에 비오 12세 교황에 의해 설립됐다. 장자커우교구의 주교좌는 장자커우시에 있고, 중국 정부의 통제 아래 있는 애국회는 1980년 이곳에 교황청이 인정하지 않는 관할구역을 바탕으로 자체적인 교구를 설립했다.


교황청 공보실은 교황이 새 교구 설립을 결정한 것은 7월 8일이라고 밝히면서 교황이 같은 날 장자커우교구장 주교로 왕정구이(요셉) 신부를 임명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이것은 교황청과 중국과의 사이에서 맺어진 ‘잠정협정’(Provisional Agreement)의 틀 안에서 이뤄진 것이다.


공식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2018년 처음 체결된 잠정협정은 중국 가톨릭 공동체가 선출한 주교가 서품되거나 착좌하기에 앞서 반드시 교황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절차를 규정하고 있다. 이 잠정협정은 2024년 10월 4년간 연장됐다.


교황청은 왕정구이 주교가 62세로, 9월 10일 주교 서품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허베이성 소재 신학교에서 공부한 뒤 1990년 5월 24일 시안셴교구에서 사제품을 받았으며, 이후 쉬안화교구에서도 사목 활동을 이어왔다.


교황청은 폐지된 두 교구의 관할구역 대부분은 새로 설립된 장자커우교구에 편입됐다고 밝혔다. 장자커우교구는 베이징에서 북동쪽으로 약 200km 떨어져 있으며, 관할 인구는 약 400만 명, 이 가운데 가톨릭 신자는 약 8만5000명이다. 사제 89명이 사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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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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