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13일
세계교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교황, 방글라데시 종교인들에게 ‘상호 협력’ 당부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UCAN] 레오 14세 교황은 방글라데시의 다양한 종교인들에게 상호 협력을 통해 성장을 지속하는 문화를 가꿀 것을 요청하면서, 자연재해를 비롯한 국가적 어려움에서 종교인들이 연대했던 모습에 찬사를 보냈다.


교황은 9월 6일부터 12일까지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열린 ‘종교간 대화와 협력 콘퍼런스’에 메시지를 보내 방글라데시 종교인들을 격려했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교황청 종교간대화부 장관 조지 쿠바카드 추기경이 교황청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했다. 교황의 메시지는 주방글라데시 교황대사 케빈 랜들 대주교가 9월 9일 대독했다.


교황은 메시지에서 “종교간 대화는 인류 공동체가 참으로 하느님 안에서 기원과 운명을 같이 한다는 확신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조화와 평화의 문화는 인류 가족에게 기회와 책임이라는 두 가지 차원에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는 각 민족을 특징짓는 예술, 사상, 사회 제도의 풍요로운 유산을 의미할 수 있다”면서 “신앙 공동체들이 진리의 햇빛, 자선의 물, 자유와 정의의 토양을 보장함으로써 성장을 지탱하는 문화를 조심스럽게 가꾸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황은 “종종 부조화라는 잡초(weeds of disharmony)가 평화를 질식시킬 때, 문화 간 불신과 의심이 커진다”고 상기시키면서 “형제자매 사이에 협력의 문화를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종교간 대화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콘퍼런스 참석자들에게 “우리는 종교간 대화의 동반자로서 형제애의 들판을 가꾸는 정원사처럼, 대화의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편견이라는 잡초를 제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방글라데시에서 열린 이번 종교간 대화와 협력 콘퍼런스의 의미에 대해서는 “신앙 신조나 배경의 차이가 사람들을 나눌 수 없다는 아름다운 증언”이라며 “서로 다른 문화와 종교를 지닌 사람들이 대화를 통해 만날 때, 그들은 분열과 증오, 폭력에 맞서 힘을 합치게 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지난해 대규모 홍수로 방글라데시 주민 수백만 명이 피해를 입었을 때, 방글라데시 정부뿐 아니라 이슬람교, 힌두교, 그리스도교 자선단체들이 피해자들을 위한 구호금과 물품을 긴급 지원했던 일도 언급하며 종교간 우정에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25-09-12

관련뉴스

말씀사탕2025. 9. 13

시편 38장 23절
주님, 저의 구원이시여 어서 저를 도우소서.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