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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국회 재방문 및 서명운동…"무제한 낙태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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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대표단이 12일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민주당 의원들을 면담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다.

[앵커] 낙태를 무제한 허용하는 법안에 맞서 태아를 살리려는 교회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 천주교 대표단이 12일 법안을 발의한 의원들을 직접 만나 교회의 깊은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교회의 가정과생명위원장 문창우 주교를 비롯한 천주교 대표단이 또다시 국회를 찾았습니다.

8월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을 면담한 지 17일 만입니다.

이번엔 수술과 약물에 의한 낙태를 전면 허용하고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과 이수진 의원을 만났습니다.

면담은 1시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문창우 주교 / 주교회의 가정과생명위원장>
“직접 발의한 의원들이기 때문에 충분히 그러한 배경들을 우리가 듣고 그에 대한 대응들을 하나하나씩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요. 그러다 보니까 지난번보다는 좀 많은 시간 이야기를 하게 됐고…”
 
주교회의 가정과생명위원장 문창우 주교가 12일 민주당 의원 면담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문 주교는 두 의원에게 모자보건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주교단의 성명서를 전달하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고, 두 의원은 천주교의 입장을 경청했습니다.

<문창우 주교 / 주교회의 가정과생명위원장> 
“주교님들이 굉장히 우려하고 있다. 주교님이 여러분들의 말 한마디, 한 마디에 관련돼서 굉장히 걱정하고 있다. 이런 말씀도 드렸고요.”

면담에 참여한 가톨릭대 생명대학원장 정재우 신부는 “천주교 신자 의원들을 중심으로 가톨릭교회의 생명존중 정신을 담은 법안이 발의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재우 신부 / 가톨릭대 생명대학원장> 
“우리의 뜻이 반영되어 있는 그런 법률안이 나와 주어야 국회에서 그것을 가지고 논의를 할 수 있고 우리도 구체적으로 그것을 지지하는 반응도 할 수 있고 이렇게 되기 때문에…”

서울대교구 생명윤리자문위원인 방선영 변호사는 면담에서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앞세워 낙태 허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왜 잘못됐는지 설명했습니다.

<방선영 올리바 / 서울대교구 생명윤리자문위원> 
“자기결정권 안에 과연 타인의 생명체를 해할 권리가 있을 것인가. 사실 동물보호법만 해도 동물을 죽이는 경우에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고 있습니다.”

주교회의 가정과생명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국 교구 가정과 생명 담당 사제들과 연석회의를 열어,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둘러싼 대응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앞서 서울대교구는 무제한 낙태를 허용하는 모자보건법 개정안 입법 추진에 반대하며 지구별로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였습니다.

특히 남인순 의원의 지역구가 있는 송파지구는 오프라인으로 진행한 서명운동 명부를 9월 11일 남 의원 측에 전달했습니다. (서명용지 첨부)

가톨릭교회는 반생명법안이 발의되지 않도록 다각도로 노력할 예정입니다.

가장 작은 생명인 태아를 살리기 위한 교회의 발걸음이 점점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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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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