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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사람들에게

[월간 꿈 CUM] 건강한 영성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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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사람들이 가진 생각의 특징.

자기 삶이 의미가 없다. 죽은 후 잊혀진 존재가 되고 싶다. 하루를 사는 것이 힘들다. 하루종일 발걸음이 허공을 딛는 것 같다. 그 외 등등입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제가 우울증 때문에 아주 오랫동안 고생하였기 때문입니다. 아무도 그것이 우울증이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말 그대로 제가 우울증 때문에 아주 오랫동안 고생하였기 때문입니다. 개고생을 하였지요. 우울한 사람들에게 주는 처방이 몇 가지 있습니다.

1. 자기 삶의 의미를 찾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살아야한다고 마음을 다져먹어야 합니다.

2. 우울증이 없애버린 좋은 추억들을 되살려야 합니다. 좋은 추억은 마음에 평화와 위로를 주기 때문입니다.

3.    몸이 아무리 무겁더라도 운동을 해서 몸에 힘을 키워야 합니다.

4.    음식 냄새가 싫더라도 먹어야 합니다.

5.    우울한 생각들을 싫어하고, 그 소리를 거부해야 합니다. 특히 마음 안에서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끔찍한 생각들, 소위 재수 없는 생각들을 추방해야 합니다.

6. 불길한 생각에 이성을 잃을 정도가 되었을 때, 냉정을 되찾으려고 최선을다해야 합니다. 우울한 생각은 단순한 것이 아닌, 사람의 영혼을 무너뜨리는 사악함이 있습니다. 경계하고 조심하셔야 합니다.

“나는 불우하다.” “나는 직장에서 정당하게 평가받고 있지 않다” 하면서 우울해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심리학에서는 ‘자기중심적 인지가 초래한 비현실적 인지’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성공의 원인을 자기 자신의 성과처럼 생각하기 쉬운 데 반해, 실패는 불운이나 우연이라고 하는 자기 이외의 요인 탓으로 돌리거나, 자신의 입장에서 나빴던 것보다 좋았던 것을 더 잘 기억하는 등 자기중심적 인지습관을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을 실제 이상으로 긍정적으로 보는 것은 자기 중심성에 의한 것인데, 그래서 거의 모든 사람이 자신은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하며 삽니다. 그래서 자신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다고 여겨질 때 우울해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자신을 객관적으로 탐색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글 _ 홍성남 신부 (마태오, 서울대교구 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 소장)
1987년 사제 수품. KBS 아침마당 특강 ‘화날 땐 화내고, 슬플 땐 울어야 한다’로 전 국민의 마음을 달래주었다.
저서로 「챙기고 사세요」 「화나면 화내고 힘들 땐 쉬어」 「새장 밖으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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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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