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PBC 뉴스플러스
○ 진행 : 김지현 앵커
○ 출연 : 최인비 신부 /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 총무
[앵커] 인터넷으로 신앙을 전파한 밀레니엘 세대 첫 성인.
카를로 아쿠티스 시성 의미와 한국 천주교회에 주는 시사점을 짚어보겠습니다.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 총무이신 최인비 유스티노 신부님을 모셨습니다.
▷ 안녕하십니까 신부님.
▶ 반갑습니다.
▷ 청소년 성인이 탄생했습니다. 15세의 카를로 아쿠티스 시성이 주는 의미 어떻게 보십니까?
▶ 일단 청소년이 성인이 된다는 일은 매우 놀랍고도 기쁜 일인 것 같습니다. 특별히 이번 8월 젊은이의 희년에 교구 청소년들 청년들과 함께 하면서 아씨시에 방문했습니다. 아쿠티스 성인을 소개하면서 청소년들에게 “이 성인이 너희 친구들 또래인 거야” 그런 이야기를 했더니 청소년들이 “어, 그럼 저희도 성인이 될 수 있나요?”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쿠티스 성인이 ‘신의 인플루언서’라고 불리는 것처럼 청소년들이 자기도 그런 모습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용기를 갖는 그런 의미로서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청소년들 그들도 하느님께 다가가고 신앙 안에서 성장할 수 있는 그런 모습을 교회의 모범으로서 제시하고 이들이 희망을 갖는 그런 계기로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하느님께 항상 가까이 다가가려는 그런 노력들이 카를로 아쿠티스의 삶에서 보이는데, 삶 중에 어떤 부분이 주목하시는지 그리고 한국 천주교회에 주는 시사점도 있겠죠?
▶ 아쿠티스 성인을 생각하면 우리가 생각하는 10대 청소년의 모습이었습니다. 축구도 좋아하고, 친구들이랑 어울리는 것도 좋아하고, 우리가 성당에서 만나는 그런 청소년의 모습을 생각할 수 있겠죠. 그런데 아쿠티스 성인은 하느님께 다가가는 그런 마음이 있었고 또 하나는 성체를 바라보면서 기도하려는 그런 마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성인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햇볕 아래에서는 피부가 타지만, 성체 앞에서는 성인이 됩니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만큼 하느님 안에서 머물고 또 그분 안에서 성화되었던 그런 모습들이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고요. 일상 생활 속에서도 신앙을 가슴에 품고서 성인이 됐던 그런 부분들이 우리의 모범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별히 한국 교회에서는 우리가 과학과 인터넷, 빠른 변화 속에서 우리 청소년들이 살아갑니다. 그런데 경쟁도 많이 심하죠. 그렇지만 우리 청소년들이 아쿠티스 성인이 일상 속에서 하느님께 가는 방법을 발견했듯이, 분명히 우리 삶 속에서 하느님께 다가가는 길이 있다는 것. 일상이 바로 하느님께 갈 수 있는 길이라는 걸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고, 한국 천주교회는 그런 모습 속에서 청소년들이 하느님을 만날 수 있도록 이끌어줄 수 있는 그런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