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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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건 신부 정주 200주년 현양 개막미사 봉헌

소년 김대건 부르심 받은 ''은이 성지''… ''청년 김대건 길'' 도로명 부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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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용인에 있는 은이 성지는 한국인 최초의 사제인 성 김대건 신부의 소년기 신앙 활동과 사목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유서 깊은 장소인데요.  

이 곳에서 지난 11일 '김대건 신부 정주 200주년 현양 개막미사'가 봉헌됐습니다. 

특별히 '청년 김대건 길' 명예 도로명판 제막식도 함께 거행됐습니다. 

윤재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미사는 은이 성지에 있는 김가항 성당에서 봉헌됐습니다.

김대건 신부가 1845년 사제품을 받았던 중국 상해 김가항 성당이 철거되자 이 곳에 그대로 복원한 것입니다. 

'은이'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골배마실'은 옛 교우촌으로 당시 여섯 살이던 김대건을 비롯한 가족 모두가 박해를 피해 옮겨와 신앙생활을 했던 곳입니다. 

열다섯 살 소년 김대건은 이 곳에서 프랑스 선교사 모방 신부에게서 세례를 받았고, 신학생 후보로도 선발됐습니다.

은이 성지는 또한 사제품을 받고 조선에 돌아온 김대건 신부의 사목 근거지이자 첫 본당 역할을 했던 곳입니다.  

특별히 2027년은 김대건 신부가 은이 성지가 있는 골배마실에 터를 잡고 산 지 200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수원교구는 총대리 문희종 주교 주례와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지난 11일 현양 개막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문희종 주교/ 수원교구 총대리> 
 "2년 후에 2027년 이제 세계청년대회를 개최하게 될 텐데 그 해가 바로 김대건 신부님께서 골배마실에, 여기에서 숨어서 정착하신 지 이제 200주년이 되는 그런 해이기도 합니다" 

문 주교는 2027년 세계청년대회를 앞두고 이 곳 은이 성지를 찾는 소년과 젊은이들이 성 김대건 신부를 본받아 '성소'의 꿈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문희종 주교/ 수원교구 총대리> 
"지금 시대 우리 청소년들이 더욱더 우리 김대건 신부님의 성소에 대해서 잘 알고, 다시금 성소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이런 성지, 대한민국에 여기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제 성소를 받은 성소의 성지로 거듭나도록…."

미사 후에는 '청년 김대건 길' 명예도로명판 제막식이 거행됐습니다. 

'청년 김대건 길'은 용인의 은이 성지부터 세 개의 고개를 넘어 성인의 묘소가 있는 안성 미리내 성지에 이르는 순례길입니다.

김대건 신부가 생전 고개를 넘나들며 미사를 거행하고, 성사를 집행한 사목활동 행로이기도 합니다.

<이상일 요셉 / 용인시장>  
"이곳을 찾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 그리고 2027년 세계 청년대회에 참여를 해서 이곳을 찾을 외국 교우들이 청년 김대건 길 명예의 도로명을 보면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그 뜻을 잘 새기고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노력을 더욱더 가열차게  전개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천주교 신자 용인시 의원들도 참여한 미사에서 이 시장은, 인근 양지 성당에 있는 성 김대건 신부 동상의 국가문화유산 등록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CPBC 윤재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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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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