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19일
세계교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1600년 전 그리스도교 흔적 이집트에서 발굴

이집트 뉴밸리주 오아시스 일대에서 교회·주거용 건물 등 유적 발견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이집트에서 발견된 고대 이집트의 초기 콥트교회 성전 터. 이집트 관광유물부 페이스북 캡처


1600년 전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그리스도교 성전과 벽화가 이집트에서 발굴됐다. 이집트 고대 그리스도교 공동체 형성의 증거로 추정되고 있어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이집트 관광유물부 소속 고고학자들은 지난 7월 말께 이집트 뉴밸리주 아인 알-카라브 지역 내 카르가 오아시스 일대에서 교회와 주거용 건물 등으로 추정되는 도시 유적을 발견했다. 주요 소재는 진흙 벽돌이었지만, 벽 일부에서는 석회 성분도 검출됐다. 고대 유적 중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병자들을 치유하는 모습을 묘사한 벽화도 발견됐다.

현장 발굴을 주도한 시함 이스마일 박사는 “두 교회 건물의 흔적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내벽 일부에는 콥트 문자로 새겨진 글들이 포함돼 있다. 학계에서는 두 건물 모두 기원후 4세기에 시작된 고대 그리스도교 콥트 교회에 의해 세워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곳은 진흙 벽돌로 지어진 바실리카 양식의 성당으로, 남쪽 구역에는 제단이 있다. 다른 교회는 직사각형 구조로 외부 기둥 일곱 개가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 내부 벽의 일부는 콥트어가 새겨져 있으며 교회 건물 서쪽에서는 성당 건물의 잔해가 발견됐다.

더불어 이 유적지에서 발견된 건물 대부분은 세월을 거듭해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마일 박사는 “로마 시대의 건물들이 고대 콥트 시대와 이슬람 시대에도 재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셰리프 파티 관광유물부 장관은 “이번 발견은 고대 이집트 문명이 지닌 풍부함과 다양성을 보여준다”며 “이집트의 종교 변혁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집트 문명의 특징인 관용과 문화·종교적 다양성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준태 기자 ouioui@c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5-09-17

관련뉴스

말씀사탕2025. 9. 19

토빗 7장 17절
얘야, 용기를 내어라. 하늘의 주님께서 너의 그 슬픔 대신에 이제는 기쁨을 주실 것이다. 얘야, 용기를 내어라.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