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4개 교구·수도회 실무 책임자 40여 명이 10일 2027 세계청년대회(WYD) 교구대회 준비위원회 제5차 회의를 온라인 화상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2027 세계청년대회(WYD) 교구대회 준비위원회(위원장 김종강 주교)는 10일 제5차 회의를 온라인 화상회의로 개최하고, 교구 차원의 대회 준비를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회의에는 전국 14개 교구·수도회 실무 책임자 40여 명이 참석해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교구대회 준비위원회는 ‘통합 예약 시스템 구축’을 위한 교구대회 홈페이지 도메인을 ‘wyd2027did.org’로 확정했다. 교구별 홈페이지 주소는 ‘wyd2027did-교구명 표기.org’ 형식으로 통일해 운영한다.
교구대회 홈페이지 진행 현황을 발표한 김용수(2027 WYD 인천 교구대회 조직위원회 사무국 차장) 신부는 “교구별 관리자 계정을 부여해 각 교구가 설정한 참가 가능 인원에 맞춰 신청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라며 “홍보 대상은 교구민이지만 외국인 순례자를 위한 외국어 페이지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 교구 담당 실무 책임자들은 또 교구별 준비 상황과 함께 교구별로 열릴 다양한 세부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광주대교구는 10월 18일 WYD를 체험해본 청년들을 초청해 ‘에코(ECHO) WYD, WYD의 메아리 : WYD의 울림’이란 이름의 홈커밍데이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구대교구는 8월 묵주기도 봉헌 운동을 시작했으며, ‘WYD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QR코드를 제작해 교구민과 소통 중이다. 수원교구는 봉사자를 위한 ‘Pilgrim 양성 피정’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갓등이 피정의 집에서 1차(9월 12~14일)·2차(10월 2~4일)로 나눠 열린다고 전했다. 인천교구는 11월 후쿠오카교구 청년 교류 프로그램에서 3개 본당이 홈스테이를 진행한다.
전주교구는 11월 23일 ‘세계 젊은이의 날’에 WYD 교구대회를 준비하는 교구의 비전 선포식을 갖고, 홍보영상 ‘만남’을 공개한다. WYD의 지향과 주제를 담은 창작성가제도 준비하고 있다. 부산교구는 교구대회 조직위원회를 구성 중이며, 본당 홈스테이 신청이 부족할 경우를 대비해 교구 내 중·고교와 대학교, 유스호스텔 등 숙박 가능 시설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제주교구는 11월 중 개최할 청년 평화 음악회를 준비하고 있다. 청주교구는 WYD 순례자들에게 교통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안동교구는 10월 12일 교구 청소년 축제에서 교구대회 조직위원회 발대식을 열 예정이며, 대전교구는 10월 26일 솔뫼성지에서 발대식 개최를 준비 중이다. 의정부교구도 11월 23일 ‘세계 젊은이의 날’에 발대식과 발대 미사를 봉헌한다.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회 장원석 신부는 서울 WYD 공식 기도문 준비 피정도 안내했다. 9월 27~28일 서울시 은평구 성앵베르센터에서 열리는 피정은 교구와 수도회의 젊은이와 성직자·수도자가 함께 모여 WYD 주제를 묵상하고 기도와 나눔을 통해 공식 기도문 초안을 마련하는 자리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2027 WYD 수원교구대회 조직위원회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영어 교육가 이보영(클라라)씨가 참석, 애니스피크(Any Speak)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애니스피크는 WYD 개최를 계기로 전 세계에서 오는 외국인 청년들에게 한국 성지와 문화를 소개하고, 위치 기반 서비스로 주변 성당과 성지 지도를 제공하는 앱이다.
교구대회는 WYD 본대회를 진행하는 서울대교구를 제외한 15개 교구에서 열리는 사전 행사다. 전 세계의 WYD 참가자들이 각 교구에 머물며 한국인 신자들과 교류하고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이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본대회는 2027년 8월 3~8일, 교구대회는 7월 29일~8월 2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