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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대건 신부와 새남터 순교자 현양

정 대주교 “작은 사랑을 실천하는 참 그리스도인 되자”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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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순교일인 16일 새남터 순교성지 기념성당에서 순교자 현양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한국인 첫 사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를 포함한 새남터 순교자를 기리는 현양 미사가 16일 거행됐다. 이날 성 김대건 신부의 순교 179주년을 맞아 서울대교구 새남터 순교성지 기념성당에서 봉헌된 미사는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주례했다.

새남터는 조선 시대 국사범을 처형한 장소로, 4대 박해 동안 사제 11위(주교 2위·신부 9위)와 평신도 지도자 3위가 순교했다. △1801년 신유박해 1위(주문모 신부) △1839년 기해박해 3위(앵베르 주교와 모방·샤스탕 신부) △1846년 병오박해 2위(김대건 신부와 현석문 가롤로) △1866년 병인박해 7위(베르뇌 주교와 드 브르트니에르·볼리외·도리·프티니콜라·푸르티에 신부와 정의배 마르코·우세영 알렉시오) 등이다. 이 중 프티니콜라·푸르티에 신부를 제외하고 11위는 성인품, 1위(주문모 신부)는 복자품에 올랐다.
 

 

 


정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새남터는 그리스도를 증거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교자들의 땅”이라며 “우리도 신앙 선조들을 본받아 신앙을 지키면서 가족과 이웃에게 이 참된 신앙의 행복을 선포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그리스도인이 살아야 하는 사랑의 삶은 어떤 면에선 세상의 가치를 거스르는 순교의 삶”이라며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가치에 따라 매일 작은 사랑을 실천하는 참 그리스도인으로 살 것을 결심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미사는 새남터 성지를 담당하는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사제단도 공동집전했다. 수도회 총원장 백남일 신부는 “성 김대건 신부 순교일을 특별히 기념하는 이유는 순교 정신을 뿌리로 성장한 한국 교회의 영적 원천이 무엇인지 기억하기 위함”이라며 “매년 이때 함께 미사를 봉헌하면서 순교자들이 간직했던 믿음과 아픔을 가슴 깊이 새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대건(크리스토프 베라르) 신부를 비롯한 파리외방전교회 한국지부와 한국순교복자수녀회·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제3회도 미사에 참여했다. 또 성지와 이웃인 제1 중구-용산지구 신자들과 성심수녀회도 동참했다. 새남터 순교자 성 베르뇌 주교 고향인 프랑스 르망교구 순례자들도 미사에 함께했다.

미사에 이어 진행된 순교자현양음악회에선 합창단 ‘이 솔리스띠’와 ‘양업중창단’이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앞서 새남터 성지는 7~15일 순교자를 기리기 위해 미사와 함께하는 9일 기도를 봉헌했다. 성지 기념성당 대성전 제대 앞에는 9위의 성해가 현시돼 있다.

이학주 기자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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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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