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어린이 묵주기도의 시초 ‘베네수엘라 어린이 묵주기도’ , 올해 20주년 맞아
교황청 재단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 한국지부가 18일 오후 1시 30분 서울대교구 세검정성당에서 본당 주일학교 학생·서울 민족화해위원회에서 돌보고 있는 어린이 등과 함께 ‘100만 어린이 묵주기도’를 봉헌한다.
이날 한국지부가 어린이들과 묵주기도를 바치는 자리에는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가 함께한다. 가스파리 대주교를 비롯한 사제단과 어린이들이 함께 전 세계 평화를 위한 묵주 기도를 바치는 일치의 장이 마련되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100만 어린이의 묵주기도’의 시초인 베네수엘라 어린이들의 묵주기도 모임이 시작한 지 2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ACN은 이를 기념해 묵주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인 7일 ‘분열과 갈등, 고통으로 상처 입은 세계의 평화와 일치’에 대해 묵상하며 기도를 바치기로 했다.
다만 한국지부는 7일이 추석 연휴인 점을 고려해 평소처럼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인 18일에 기도를 바친다.
ACN 한국지부장 박기석 신부는 “2025년 희년에 100만 어린이의 묵주기도 캠페인 20주년을 맞이해 더욱 의미가 깊다”며 “더욱이 올해는 지난해 ACN 한국지부가 제작한 주제곡을 전 세계 어린이들이 함께 기도하며 부르게 될 것인데, 이 아이들의 기도와 노래가 전 세계 평화와 일치 물결의 시작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ACN의 ‘100만 어린이의 묵주기도’ 캠페인은 2005년 남미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의 어린이들이 모여 묵주기도를 바치며 비롯된 기도 운동으로, 2017년부터는 ACN 지원으로 전 세계 어린이들이 함께 기도를 바치고 있다.
ACN 한국지부는 더 많은 어린이가 기도에 참여할 수 있도록 ACN 본부가 제작한 묵주기도 패키지를 번역, 배포해 어린이들이 가정에서 부모와 함께 기도하도록 했다.
ACN의 기도 패키지는 한국지부 홈페이지(www.churchinneed.or.kr/prayer-campaign/millionkidspraying)를 통해 신청하면 받을 수 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