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 11월 1일 ''성 존 헨리 뉴먼'' 교회학자로 선포
레오 14세 교황이 2025년 9월 28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교리교사 특별 희년 미사를 집전하며 강론을 하고 있다. OSV
레오 14세 교황이 어제(28일) 교리교사들의 희년 미사에서 평생 우리의 신앙 여정에 함께하는 교리교사들에게 "사람들의 마음속에 생명의 말씀을 심어 선한 삶의 열매를 맺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강론에서 이들에게 단순히 신앙의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며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서로 돕고 믿고 소망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우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루카 복음서(16,19-31)의 부자와 라자로의 비유를 묵상하며 "예수님의 부활이 우리를 구원하는 진리이며, 교회는 교리 교사들을 통해 이를 선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리 교사'라는 단어는 그리스어로 "큰 소리로 가르치다, 울려 퍼지게 하다"라는 의미라고 설명하고 "자신의 삶으로 말씀을 선포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미사 전례 중에 교황은 16개국에서 온 39명의 남녀에게 십자가를 선물하며 교리교사 직분에 공식 임명했다.
성 존 헨리 뉴먼 추기경. CPBC DB
한편 교황은 미사 후 연설에서 오는 11월 1일 모든 성인 대축일에 '성 존 헨리 뉴먼' 추기경을 교회학자로 선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교황은 성 뉴먼 추기경이 "신학의 쇄신과 그리스도교 교리 발전의 이해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고 밝혔다.
성공회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한 영국 출신의 신학자이자 사상가인 성 존 헨리 뉴먼(1801~1890) 추기경은 2010년 베네딕토 16세 교황에 의해 시복됐고 2019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시성돼 성인품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