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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성가정성당 ‘유럽 최고 높이 교회 건축물’ 된다

중앙탑 설치 내년 초까지는 완료, 탑 세워지면 172m 최고 높이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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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대교구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정성당)의 5개의 예수 그리스도 탑 중 1개의 탑이 설치되고 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인스타그램 캡처


1세기 넘게 공사가 진행 중인 스페인 바르셀로나대교구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정성당)가 유럽에서 가장 높은 그리스도교 건축물이 될 준비를 하고 있다.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성가정성당은 6개 탑 중 중앙 탑인 예수 그리스도 탑 건설을 시작해 1개의 탑을 조립 및 설치했다. 올 연말이나 내년 초 탑 설치가 완료될 전망이다. 성당 총책임자 하비에르 마르티네스는 “성가정성당 건축 역사상 중요한 순간”이라며 “유럽 (그리스도교 건축물 중) 최고 높이에 도달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탑이 세워지면 성당 높이는 172m에 달하게 되는데, 이는 독일 남부 소재 루터교 건축물인 울름성당(162m)보다 더 높다. 지금까지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고딕 성당 건축물로 알려진 울름성당은 16세기까지 가톨릭 성당이었지만, 현재는 루터교 성당으로 예배가 거행된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인스타그램 캡처
 
사그라다 파밀리아 인스타그램 캡처


탑이 완공되면 구조물에는 십자가가 장식된다. 여섯 탑 중 하나는 성모 마리아께 봉헌하며, 네 개는 복음사가(마태오·마르코·요한·루카)에게 봉헌하는 의미를 지닌다.

성당 건설 책임자 에스테브 캠프스는 “건물 외관과 내부 공사는 몇 년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성당 측은 가경자 안토니 가우디(1852~1926) 선종 100주년인 내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했지만, 캠프스는 “약 10년 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가우디 선종 100주년을 앞두고 성가정성당은 10월부터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예수 그리스도 탑뿐 아니라 성모승천 경당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영광의 파사드 등 주요 구조물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시와 음악회·미사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준태 기자 ouioui@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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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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