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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선교, 한국교회의 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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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해외선교·교포사목위원회(위원장 한정현 주교)는 매년 한국교회의 해외 선교 활동을 점검하고, 더 열정적인 선교 전망을 모색하기 위해 ‘해외 선교의 날’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해외 선교를 목적으로 설립된 한국외방선교회가 5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다.


한국교회는 지금까지 보편교회의 사랑과 지원에 힘입어 ‘받는 교회’에서 ‘나누는 교회’로 성장했다. 순교자의 피 위에 세워진 한국교회는 뜨거운 순교정신을 바탕으로 당당히 보편교회의 일원이 되었고, 한반도를 넘어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선교의 사명을 부여받고 있다.


한국교회는 이러한 소명을 일찍부터 자각하고, 지난 수십 년간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등 복음이 충분히 전해지지 못한 지역을 중심으로 교회를 세우고, 의료·교육·사회복지 활동을 통해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섬겨 왔다. 이는 단순한 말의 선포를 넘어 신앙의 삶과 이웃 사랑을 증거하는 모범적 실천이었다.


오늘날 세상은 복음의 증거를 더욱 절실히 요청하고 있다. 기후 위기, 이주민과 난민 문제, 지역 분쟁, 경제적 불평등과 인간 소외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말로만이 아니라 정의와 사랑의 구체적 실천으로 드러내기를 요구한다.


올해 제15차 해외 선교의 날은 ‘한국 가톨릭 교회, 평신도 선교사를 말한다’를 주제로 열려, 평신도 선교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선교는 성직자나 수도자, 전문 선교사만의 몫이 아니다. 복음 선포는 그리스도의 모든 제자에게 주어진 신앙적 소명이다. 이번 해외 선교의 날이 모든 평신도가 제자로서 선교의 의미와 중요성을 새롭게 체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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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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