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30일
교구/주교회의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서울대교구 ‘9월愛 동행’ 역대 최다 순례자 참여

1584명 완주자 축복장 받아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서울대교구 총대리 겸 순교자현양위원회 위원장 구요비 주교가 '순교자 성월을 닫는 미사'에서 축복장을 받은 천주교 서울 순례길 완주자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위원장 구요비 주교)가 순교자 성월을 맞아 진행한 ‘9월愛 동행’ 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는 행사 일환인 ‘순례길 걷고 기부하기 프로그램’(8월 15일~9월 28일)과 ‘순교자 성월을 닫는 미사’(9월 28일)에 2019년 시작 이래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했다. 정기 희년인 올해 특별히 행사명에 ‘희망의 순례자들’을 더한 만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순례길 걷고 기부하기’는 일정 금액을 내고 순례자 여권을 구입한 뒤 24개 성지·순례지로 구성된 ‘천주교 서울 순례길’(44.1㎞)을 돌며 도장을 찍는 방식이다. 여권 구입비 전액은 이웃 돕기에 사용된다. 올해는 4000여 명이 여권을 구입해 역대 최고액인 4362만 1600원이 모였다. 순교자현양위원회는 여기에 자체 사업비를 보탠 6002만 1600원을 의정부교구 순교자현양사업과 해외 교회(브라질 아마존 지역) 지원에 쾌척했다.
 

 

서울대교구 총대리 겸 순교자현양위원회 위원장 구요비 주교가 '순교자 성월을 닫는 미사'에서 축복장을 받은 천주교 서울 순례길 완주자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 순례길 완주자에겐 9월 28일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에서 봉헌된 ‘순교자 성월을 닫는 미사’에서 축복장이 수여됐다. 성지 역사박물관 콘솔레이션 홀에서 거행된 미사에는 완주자 1584명이 참여, 순교자현양위원장 구요비 주교 명의 축복장을 받았다. 구 주교는 삼대(三代)가 함께 순례했거나 해외 또는 마산·제주교구 등 먼 곳에서 온 완주자 대표에게 축복장을 전달했다.

구 주교는 강론을 통해 12년 수감생활을 옥중 수기로 남긴 기해박해 순교자 신태보(베드로) 복자 등을 언급하면서 “순교는 인간의 힘이 아닌, 마음에 깃든 하느님 은총으로 이뤄지는 기적”이라며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요한 15,13)는 말씀 안에서 하느님이 주신 사명을 다하며 살아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전날인 9월 27일 절두산 순교성지 성 김대건 광장에서는 청년 순례자와 함께하는 순교자 현양 미사가 거행됐다. ‘세계청년대회(WYD)와 함께하는 9월愛 동행’ 참가자들이 자리했다. 서울 순례길을 완주한 청년 77명(외국인 5명 포함)은 이 자리에서 2027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회 위원장 정순택 대주교 명의 축복장을 받았다. 미사를 주례한 염수정 추기경은 완주를 축하하며 “WYD가 세계 젊은이들이 하느님 안에서 한가족이 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WYD 조직위 기획·법인 사무국장 이영제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순교 성인들의 모습은 WYD를 준비하는 우리에게 필요한 등불이요 나침반”이라며 “우리 모두 순교자의 후손이자 ‘청년 김대건’으로서 하느님 영광을 위해 살아가자”고 요청했다.

서울 순례길은 2018년 9월 14일 아시아 최초 교황청 승인 국제 순례지로 선포됐다. 9월愛동행은 이를 기념하고자 2019년 시작, 올해 일곱 번째 해를 보냈다.

이학주 기자goldenmouth@c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5-09-30

관련뉴스

말씀사탕2025. 9. 30

요한 1장 12절
그분께서는 당신을 받아들이는 이들에게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