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이 10월 1일 카스텔 간돌포 마리아폴리스 센터에서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 반포 10주년 기념 국제 회의 개막식에서 기도를 드리고 있다. 교황 뒤에는 천천히 녹고 있는 그린란드 빙하의 모습이다. OSV
레오 14세 교황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기념비적인 생태 회칙「찬미받으소서」를 되새기며 "때가 되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공동의 집을 돌보았는지 물으실 것"이라고 밝혔다.
교황은 어제(1일) 카스텔 간돌포 마리아폴리스 센터에서 열린 「찬미받으소서」반포 10주년 기념 국제회의 개막 식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회칙의 유산에 감사를 표하고 "회칙의 영향력은 정상회의와 종교 간 협력, 경제와 재계 그리고 신학과 생명윤리학 연구까지 확대됐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의 공동의 집을 돌보다"라는 문구는 "여러 민족과 대륙을 넘나들며 학술 작업과 공론장에서 사용되는 표준 문구가 되었다"고 소개했다.
교황은「찬미받으소서」에서 제시된 과제들은 "정치적, 사회적 문제일 뿐만 아니라 영적인 문제"라며 "마음의 생태적 회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참석자들에게 생태적 관심과 가난한 이들을 위한 정의, 사회적 헌신과 내면의 평화는 불가분의 관계임을 거듭 상기시켰다.
교황은 연설을 마무리하며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그분이 창조하신 세상을 어떻게 가꾸고 돌보았는지, 그리고 우리 형제자매들을 어떻게 돌보았는지 물으실 것"이라며 대답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