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음악은 축제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릴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죠.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지역조직위원회가 서울 WYD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릴 공식 주제가를 공모합니다.
김정아 기자입니다.
[기자] WYD 정신을 담고, 청년들에게 감동을 주며, 함께 부를 때 공동체성을 느끼는 곡.
서울 WYD 공식 주제가가 반드시 갖춰야 할 조건입니다.
<최호영 신부 / 2027 서울 WYD 지역조직위 전례분과 음악위원장>
"음악이라는 요소를 통해서 가사, 멜로디, 리듬이라는 요소를 통해서 결국은 이렇게 하느님에 대한 어떤 신앙을 발견하고 어떤 자기 삶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그것이 주제가가 갖춰야 되는 가장 기본적인 메시지겠죠."
최호영 신부는 공식 주제가는 단순하면서도 전례적이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최호영 신부 / 2027 서울 WYD 지역조직위 전례분과 음악위원장>
"누구나 같이 참여할 수 있게 그러한 단순성이 있어야 되고, 또 가장 중요한 것이 전례적(liturgical), 전통적(orthodox). 음악적으로 하는 건 좋은데 전례에 맞게 하는 것이 중요하죠."
최 신부는 공식 주제가는 한국의 전통성을 담으면서도 국제성을 갖춰야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WYD가 한국에서 열리지만, 전 세계 청년들이 함께 부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최 신부는 공식 주제가와는 별도로 서울 WYD의 전례 음악도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전 세계 청년들이 함께 부를 미사곡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최호영 신부 / 2027 서울 WYD 지역조직위 전례분과 음악위원장>
"중간중간에 해야 되는 노래는 다 라틴어로 해야 돼요. 외국에서 쓰던 곡들도 가져와서 해야 돼요. 그다음에 우리나라 곡도 있긴 있어야 되겠죠. 하지만 전 세계 사람들이 부를 수 있게 해야 돼요. 이건 한국 곡만 해서는 안 되는 거예요."
최 신부는 그러면서 "서울 WYD를 위한 미사곡과 전례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오는 11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서울 WYD 공식 주제가 공모는 종교와 국가, 지역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장르도 자유지만, 가사는 한국어와 영어, 이탈리아어 등 WYD 공식 6개 언어 가운데 하나여야 합니다.
2년 앞으로 다가온 전 세계 젊은이들의 신앙 축제.
서울 WYD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모든 이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때입니다.
CPBC 김정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