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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가자지구 고통에 마음 아파…평화 협상 진전 이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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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CNS] 레오 14세 교황은 중동 지역의 긴장 속에서도 평화를 위한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며, 특히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민중이 겪는 극심한 고통에 깊은 연민을 표했다.


교황은 10월 5일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서 ‘이주민들의 희년’과 ‘선교 분야의 희년’을 기념해 거행된 미사 후, 신자들과 순례자들이 함께한 삼종기도를 앞두고 한 인사말에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민중이 겪는 거대한 고통을 보며 여전히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몇 시간 동안 중동의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도 평화 협상에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며 “이 노력이 가능한 한 빠르게 열매를 맺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 대표들은 이집트에서 회담을 준비 중이며, 중재자들은 양측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안을 수용하도록 설득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교황은 “책임 있는 모든 이가 이 길을 택해 휴전을 이루고 인질들을 석방하도록 힘써 주길 바란다”며 “동시에 모든 이가 기도 안에서 일치를 이루어, 현재의 노력이 전쟁을 종식시키고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황은 묵주기도 성월인 10월을 맞아 “평화를 위한 기도를 더욱 깊이 드리자. 그 기도가 전쟁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향한 구체적인 연대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 뜻을 위해 묵주기도를 바치기로 한 전 세계 수많은 어린이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돕기(Aid to the Church in Need, ACN)’는 ‘100만 어린이의 묵주기도 캠페인(One Million Children Praying the Rosary)’을 통해 전 세계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기도로 결집시키고 있다. 올해는 ‘희망의 희년’을 기념해 묵주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인 10월 7일부터 캠페인을 전개한다. 


7일 오전 9시 지구촌 곳곳에서는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까지 함께 모여 ‘분열과 갈등, 고통으로 상처 입은 세계의 평화와 일치를 위해’ 지향으로 영광의 신비 5단을 봉헌한다.


삼종기도에 앞서 교황은 9월 30일 필리핀 세부(Cebu)와 중부 지역을 강타한 지진 피해자들도 잊지 않았다.


“사랑하는 필리핀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특히 지진의 여파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어떤 위험 속에서도 하느님에 대한 신뢰와 복되신 성모님의 전구 안에서 하나 되어 서로를 도웁시다.”


이승환 기자 ls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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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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