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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선교사’ 트롱카티 수녀 등 7위, 19일 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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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현지에서 선교하고 있는 트롱카티 수녀. 살레시오수녀회 제공


‘아마존 밀림의 선교사’ 복자 마리아 트롱카티(1883~1969) 수녀를 포함해 복자 7명의 시성식이 19일 거행된다.

교황청에 따르면 레오 14세 교황은 19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7명의 복자를 성인품에 올리는 시성식을 거행한다. 이 가운데 살레시오수녀회 소속 트롱카티 수녀는 1883년 이탈리아 브레시아에서 태어나 1905년 살레시오수녀회에 입회, 1914년 종신서원하며 평생 선교의 모범을 보였다.

그녀는 1922년 에콰도르 선교사로 파견된 후 47년 동안 거친 아마존 밀림 속에서 현지 원주민들과 이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 반세기동안 아마존 밀림 속에서 현지 원주민들과 정착민들의 화해를 중재하고 신앙과 인내를 바탕으로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자 노력했으나, 1969년 8월 25일 갑작스러운 비행기 사고로 순교했다.

이후 트롱카티 수녀는 2012년 베네딕토 16세 교황에 의해 시복됐으며, 2019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마존, 교회와 통합 생태를 위한 새로운 길’을 주제로 개최한 ‘범 아마존 지역에 관한 세계주교대의원회의 특별회의’에서 ‘시노드의 증인’으로 선정됐다. 2024년 11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트롱카티 수녀의 전구를 통한 기적을 승인하는 내용의 교령을 반포하면서 성인품에 오르게 됐다.

살레시오수녀회는 “트롱카티 수녀는 가정에서 경험한 가르침과 삶 속에서 발견한 하느님의 중재를 통해 자신의 영적 모성을 실현하며 현지 원주민들의 성가정 공동체 번성을 위해 노력했다”며 “수녀님은 인간 발전, 여성의 권익 신장에 힘쓰며 병자뿐 아니라 도움과 희망이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언제나 손을 내미는 ‘마드레시타(사랑스러운 엄마)’였다”고 전했다.

한편 트롱카티 수녀 외에도 △파푸아뉴기니의 피터 토 톳(1912~1945) △아르메니아에서 발생한 대규모 박해 때 순교한 이그나티우스 말로얀(1869~1915) 대주교 △예수의 종 수도회 창립자 카르멘 렌딜레스 마르티네스(1903~1977) 수녀 △자비의 자매회 창립자 빈첸차 마리아 폴로니(1802~1855) 수녀 △ 베네수엘라 평신도 호세 그레고리오 에르난데스 시스네로스(1864~1919) △이탈리아의 바르톨로 롱고(1841~1926) 등도 함께 성인품에 오른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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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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