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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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11·12월 튀르키예·레바논 방문

즉위 후 첫 해외 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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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교황이 12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포프모빌에 올라타 마리아의 영성 희년을 맞아 순례에 나선 이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OSV

 


레오 14세 교황이 11월 말~12월 초 튀르키예와 레바논을 사도 방문한다. 교황 즉위 후 첫 해외 사목 방문이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공보실 대변인은 7일 성명을 내고 “레오 14세 교황이 튀르키예·레바논 각국 정부와 두 지역 교회 초청을 수락해 11월 27~30일 튀르키예를,이어 11월 30일~12월 2일 레바논을 사목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브루니 대변인은 “이번 튀르키예 사목 방문에는 니케아 공의회 1700주년을 맞아 튀르키예 이즈니크(구 니케아) 순례가 포함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은 적절한 시기에 다시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레오 14세 교황의 튀르키예·레바논 사목 방문은 ‘평화의 사도’로서 큰 의미를 지닌다. 앞서 교황은 7월 이탈리아 카스텔 간돌포에서 미국 가톨릭·정교회 순례단 알현을 받는 자리에서 니케아 공의회 1700주년을 맞아 튀르키예를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치는 등 수차례에 걸쳐 프란치스코 교황의 뜻을 이어받아 교회 일치와 화해를 위한 여정에 나서고 싶다고 밝혀왔다. 더불어 튀르키예 사목 방문 마지막 날(11월 30일)이 동방정교회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좌 수호성인인 성 안드레아 축일인 만큼 레오 14세 교황 역시 기념 예식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기념 예식에 참여했던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과 베네딕토 16세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 등 전임 교황들의 뒤를 이어 교회 일치와 화해의 여정에 또 다른 이정표가 쓰이는 것이다.

전쟁과 재난으로 큰 고통을 받았던 레바논 역시 교황의 방문 소식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베이루트대목구장 세자르 에사얀 주교는 성명 발표 직후 바티칸 뉴스 등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레바논의 그리스도인은 물론 무슬림까지 교황의 사목 방문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종교를 떠나 모두가 형제·자매로 하나가 되고, 레바논에 전쟁이 아닌 평화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사얀 주교는 “교황의 사목 방문은 대화와 정의, 모든 인간 존엄성에 대한 존중을 통한 평화 외에는 인류를 위한 길이 없음을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교황 방문이 전쟁으로 고통받은 이들에게 평화의 숨결을 불어넣고 모두에게 크나큰 쇄신의 순간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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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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