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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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한국 교회, 희망의 표징 되어 달라”

주교회의 추계 정기총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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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2025 추계 정기총회에 참석한 한국 주교단.

 


주교회의 2025 추계 정기총회가 14일 서울 광진구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개막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교황청 국무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을 통해 한국 주교단에 강복 메시지를 전하며 “주교님들의 논의에 힘입어 지역 교회들이 일치와 인간의 형제애를 증진하는 최선의 길을 식별하고 이로써 신자들이 평화의 복음을 증언하는 힘을 얻을 수 있도록 기도로 함께한다”고 밝혔다.

파롤린 추기경은 “교황 성하께서는 모든 이가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지닐 수 있도록 이 희년에 한국 교회가 언제나 문을 활짝 열어 가난하고 가장 취약한 이들을 환영함으로써 변함없이 온 나라에 희망의 표징이 되어주리라 확신하신다”고 전했다.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는 개막 메시지에서 “지금 우리는 시노드 여정 안에서 ‘함께 걸으며’, 마음을 모아 기도하고 묵상하면서 우리 현실에 맞는 구체적인 사목활동을 세워가고 있다”며 “최근 낙태 자유화를 위한 입법 추진에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히시고, 가톨릭 신자들과 더불어 많은 이들에게 동참으로 호소하신 모습은 교회가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도덕적으로 중요한 나침반이 되어주고 있음을 생생해 보여준다”고 말했다.

가스파리 대주교는 최양업 신부의 시복이 하루빨리 이뤄지도록 기도하며, 우리 시대 교회가 수행해야 할 예언자적 사명으로 피조물 보호와 젊은이 사목의 중요성을 특별히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은 일상에서 수많은 도전과 사목적 노력을 겸손과 용기로 감당하고 계신다”며 “우리가 공유하는 역사와 지리적 기반, 그리고 인류애를 바탕으로 서로를 잇는 다양한 노력이 계속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주교단은 이어진 정기총회에서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위한 한국 교회 차원의 기도 운동에 관한 논의 △시노드 이행 단계를 위한 보고와 논의 △고대 그리스도교 문헌 총서 번역 사업 경과 보고 등을 주요 안건으로 다뤘다.

정기총회 개회식에는 지난 8월 부임한 주한 교황 대사관 신임 참사관 조반니 비키에리 몬시뇰이 참석해 주교단과 인사를 나눴다. 앞서 13일에는 한국가톨릭노숙인복지협회 회장 이병훈(대구대교구) 신부가 ‘가톨릭 사회 교리 관점에서 바라본 장애인 탈시설 정부 로드맵의 장애인 생존권 문제’ 주제로 연수를 진행했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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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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